中 알리바바, '데이터의 지식화' 프로젝트 착수

5개 대학과 연합...'지식엔진' 개발

인터넷입력 :2018/04/25 07:32

흩어져있는 방대한 지식을 모아 인터넷 정보로 표현해낼 수 있는 '데이터의 지식화'가 시도된다.

중국 레이펑왕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중국 칭화대학, 저장대학, 쑤저우대학, 중국과학원자동화연구소, 중국과학원소프트웨어연구소 등 5개 대학과 함께 '창징거(CANG JING GE)-지식엔진 연구계획'을 발표했다.

'지식엔진'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계획은 인공지능 서비스의 지식 추론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창징거는 중국어로 서재의 의미를 가지며 주로 고서나 불경 등을 모아두는 일종의 보관소를 뜻한다.

보다 구조화된 형식으로 객관적인 세계의 개념 및 실체와 각종 연관 관계를 묘사하고 서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넷 정보 콘텐츠가 보다 인류 인지 세계 형식에 가깝게 표현되도록 하고 PC가 '뇌'와 유사한 추론 능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알리바바 측은 설명했다.

산업계와 학계가 AI 지식엔진 영역에서 처음으로 협력 계획을 밝힌 사례다.

(사진=알리바바)

알리바바는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1년 간 개방형 지식엔진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고 중소기업에 서비스하겠다는 로드맵도 내놨다.

우선 이 5개 대학과 지식엔진의 프레임 설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크게 10개 항목에 대한 협력을 추진한다. 지식 표현 및 추론, 대규모 문학 발굴 및 정보 추출, 지식창고 기반의 언어 이해 및 문답, 멀티 언어 데이터 융합 등 항목이다. '지식 리모델링'과 '지식 추론' 두 기술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출처의 대규모 데이터를 대상으로 '빅데이터'가 '일반 지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연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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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리바바는 앞서 실체식별과 실체사슬 및 언어 의미 분석 기술 등을 이용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왔다.

이번 지식엔진 개발을 통해 자연어 처리와 지식 표현 및 추론 등 기술력을 확보하고 지식 엔진 서비스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이 플랫폼을 대외에 개방하고 중소기업 등에 서비스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또 알리바바의 AI 스피커 티몰 지니(Ginie), 검색 등 서비스에도 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