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칩 품은 HP 윈도 PC 성능 평가보니

배터리는 '만족'...데스크톱용 크롬 느리고 벤치마크 점수 낮아

홈&모바일입력 :2018/03/20 09:25    수정: 2018/03/20 09:35

퀄컴 스냅드래곤 835를 쓴 첫 윈도10 PC에 대한 평가가 나왔다. 배터리 지속 시간이 길고 와이파이를 찾을 필요가 없지만 성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랩탑매거진은 19일(현지시간)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탑재한 HP 엔비 x2에 대한 평가를 공개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한 HP 엔비 x2. (사진=씨넷)

랩탑매거진은 이 제품에 대해 한 번 충전하면 15시간 가는 배터리와 LTE가 내장되어 와이파이를 찾을 필요가 없는 편리함을 장점으로 꼽았다.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0 S모드이며 이 상태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올라온 앱만 설치할 수 있다. 다만 윈도10 프로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거치면 인터넷에 올라온 앱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HP 엔비 x2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 것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이다. 랩탑매거진은 "퀄컴 835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가 기대만큼의 성능을 내지 못했으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이외의 경로로 설치한 앱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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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비트 크롬 브라우저를 설치해서 유튜브 동영상을 재생하고 다섯 개의 탭을 열어 놓자 멈춤 현상이 발생했다. 긱벤치4 벤치마크 점수는 2천989점으로 애플 아이패드 프로(9천414점), 레노버 믹스 720(8천652점)보다 낮았다.

랩탑 매거진은 "이동이 많은 사람이라면 배터리 지속 시간과 LTE 성능에 끌릴만 하지만 ARM 프로세서 기반의 성능은 999달러(약 110만원)짜리 노트북에 기대하는 그것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동성이 뛰어나지만 퀄컴이 해결해야 할 문제(성능)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