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IT보안제품 시장 6천582억…전년比 3.3%↑"

한국IDC "국내 아마존-MS애저 확산, 클라우드보안 시장 키울 것"

컴퓨팅입력 :2017/04/13 18:16

국내 클라우드보안(SECaaS) 시장이 아직 형성 초기 단계지만, 다국적 기업의 퍼블릭클라우드서비스 사용이 늘면 여기서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을 통해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지난주 '국내 IT보안제품 시장 보고서'를 소개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IT보안제품 시장은 6천582억원 규모를 형성해 전년대비 3.3% 증가를 기록했다.

IDC조사연구에서 다루는 IT보안제품은 엔드포인트보안, 메시징보안, 네트워크보안, 웹보안, 계정접근관리(IAM), 보안취약점관리(SVM), 기타보안소프트웨어 등으로 나뉜다.

한국IDC 2016년 국내 IT보안 제품 시장

2016년 IT보안제품 시장 6천582억원(100%) 가운데 네트워크보안 제품이 2천673억원(40.6%)으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대비 1.2% 증가한 규모다.

엔드포인트보안 제품이 995억원(15.1%)이었다. 전년대비 4.8% 증가한 규모다.

SVM 제품이 602억원(9.1%)이었다. 전년대비 0.4% 증가한 규모다. 사실상 정체했다.

웹보안 제품이 555억원(8.4%)이었다. 전년대비 4.1% 증가한 규모다. 엔드포인트보안 제품과 함께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IAM 제품이 532억원(8.1%)이었다. 전년대비 1.5% 증가한 규모다.

메시징보안 제품이 428억원(6.5%)이었다. 전년대비 11.8% 증가한 규모다. 유일한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타 제품이 797억원(12.1%)이었다. 전년대비 7.5% 증가한 규모다.

한국IDC는 "전반적인 IT보안 제품 시장이 포화됨에 따라 세부 영역별 큰 성장은 없었다"며 "지능형 공격에 대응 가능한 엔드포인트 솔루션과 랜섬웨어 공격 증가에 따른 메시징 보안 솔루션 부문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또 회사측은 IT보안 시장에서 클라우드와 연관된 보안 비즈니스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이 늘면 이들 업체가 제공하는 SECaaS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국IDC 최문수 연구원은 "클라우드 환경 확대에 따라 기업들이 클라우드 보안 수준과 신뢰성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클라우드 환경과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