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광고 기능 도입

인터넷입력 :2017/01/12 10:11

손경호 기자

사진, 동영상 공유 플랫폼 인스타그램이 24시간 동안만 사진이나 동영상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이후에는 사라지는 서비스인 '스토리'에 광고를 붙일 수 있게 했다. 기업 등 비즈니스 브랜드들이 스토리를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12일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8월부터 서비스 중인 스토리가 5개월만에 1억5천만명 사용자를 돌파했으며 전체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70%가 브랜드 계정을 팔로우하며, 이들이 내놓는 스토리를 접한다는 점에 착안해 2가지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조회되는 스토리 세 개 중 하나가 브랜드가 올린 게시물일 정도로 비즈니스 관련 게시물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스토리의 25%는 동영상 제작앱인 부메랑을 사용해 만들어지며 20%는 인스타그램 내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다시 공유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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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광고주가 이달 기준 50만개를 넘었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전체 화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스토리의 장점을 활용해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 스토리 광고는 나이키, 제너럴모터스(GM), 넷플릭스, 시세이도, 캐피탈원 등 전 세계 30여개 기업과 먼저 시작해 이후 모든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스토리를 통해 공유되는 비디오 중 70%가 음향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광고 몰입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8월 도입한 비즈니스 도구에서 스토리를 통한 게시물 도달, 노출수,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스토리에 대한 '인사이트' 기능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