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약진…점유율 윈도7 절반 돌파

넷마켓셰어 "윈도10 점유율 24.4%…전년比 2.4배"

컴퓨팅입력 :2017/01/02 16:01    수정: 2017/01/02 16:04

세계 데스크톱 운영체제(OS) 시장에서 윈도10 점유율이 윈도7 절반 수준으로 증가했다.

윈도10 점유율은 불과 1년전만 해도 윈도7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1년 사이 윈도10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윈도7 점유율이 다소 하락하면서 둘의 격차가 크게 감소했다.

2일 현재 넷마켓셰어 통계에 따르면, 세계 데스크톱 OS 시장에서 윈도10 점유율은 2015년 12월 10.0%에서 2016년 12월 24.4%로, 14.4%포인트(p)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윈도7 점유율은 55.7%에서 48.3%로 7.4%p가량 줄었다.

MS가 2018년 중반까지 윈도10 기기 보급량 10억대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뒤로 미뤘다. (사진=씨넷)

1년전 운영체제(OS)시장 점유율 1위는 윈도7(55.7%), 2위는 윈도XP(10.9%), 3위는 윈도8.1(10.3%)이었다. 윈도10(10.0%)은 근소한 차로 4위에 머물렀으며 리눅스(1.7%)가 멀찍이 떨어진 5위였다. 2016년 12월 1위는 여전히 윈도7(48.3%)이지만 2위는 윈도10(24.4%), 3위는 윈도XP(9.1%), 4위는 윈도8.1(6.9%), 5위는 리눅스(2.2%)다.

과거 윈도7 점유율은 윈도10의 5.6배에 달했는데, 1년이 지나면서 윈도7의 점유율이 윈도10의 2.0배 정도로 둘의 차이가 좁아졌다. 하락세인 윈도7 점유율은 50% 밑을 기록하고 있고, 상승세인 윈도10 점유율은 곧 데스크톱 4대 중 1대(25%)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지난해 윈도10 시장 점유율 증가 흐름은 윈도7, 윈도8.1 등 구버전 OS 점유율 감소와 맞물린다. 이는 윈도10을 탑재한 신형 데스크톱 제품 공급과, 윈도7과 윈도8.1 등 구버전 OS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료 업그레이드 프로모션 효과로 풀이된다.

넷마켓셰어 2015년12월-2016년12월 월별 데스크톱OS 시장 점유율.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7월29일까지 윈도7, 윈도8, 윈도8.1 사용자를 대상으로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했다. 행사는 지난 2015년 7월29일 윈도10 출시일을 기점으로 1년간 진행됐다.

[☞관련기사: '윈도10 공짜 끝' D-1…다운받아? 말아?]

[☞관련기사: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 연장 안 한 이유]

관건은 MS가 윈도10 점유율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다. 윈도10 기기 수는 작년 상반기까지 3억5천만대, 9월말께 4억대를 넘어섰다. MS는 오는 2018년 중반까지 윈도10 기기 '10억대' 확보 목표를 내걸었지만, 지금 추세로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관련기사

[☞관련기사: MS, '윈도10 단말 10억대' 목표 미뤘다]

[☞관련기사: MS "윈도10 기기 4억대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