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서 태양광 이어 풍력발전에 투자

"풍력터빈 제조사 자회사 지분 30% 인수"

디지털경제입력 :2016/12/12 10:17

중국서 애플의 친환경 정책이 한층 강화 추세다. 애플은 지난 수년간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명분을 걸고 재생에너지 활용 성과를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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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해 중국에 태양광 발전소 설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내몽고 지역에 발전소를 운영하는 업체와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이번엔 풍력발전이다. CNN은 지난 9일 온라인판에 애플의 재생에너지 활용 사례를 다룬 '애플이 중국에서 풍력 터빈에 투자하는 이유'를 보도했다.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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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테크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골드윈드'라는 중국 풍력터빈 제조사의 자회사 3곳 지분 30%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사 잭슨 애플 환경이니셔티브 부사장은 국영언론 차이나데일리 보도에서 "이는 애플의 친환경에너지 프로젝트 사례 중 최대 규모이며 풍력발전 부문 첫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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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애플 제품 생산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동시에 매출 비중으로도 5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지역이다. 그린피스같은 환경운동단체는 중국에서 전자제품을 제조하면 많은 에너지를 쓰면서 현지의 석탄화력발전에 따른 오염을 촉발한다고 경고해 왔다.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애플의 움직임은 이를 상쇄하기 위한 행보다.

애플 측이 밝힌 계획에서 풍력발전 프로젝트는 중국의 전력망에 285메가와트(MW)의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회사측은 현지 사업장과 제조부문 파트너인 폭스콘(Foxconn), 렌즈(Lens), 캐처(Catcher), 솔베이(Solvay)에서 쓰는 다른 자원 소비를 차감해 줄 것이라 기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