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결제 가능한 가상화폐 나왔다

갤럭시아컴즈, 모바일 금융앱 '캐시지' 출시

컴퓨팅입력 :2016/11/16 11:09    수정: 2016/11/16 15:44

손경호 기자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가상화폐가 나왔다.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대표 고진)는 이전에 비해 용도를 대폭 확대한 가상화폐 '캐시지 머니'와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 금융앱 '캐시지'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캐시지 머니의 가장 큰 특징은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OK캐시백 등 각종 포인트와 교환해서 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용도가 제한된 이들 결제수단을 캐시지 머니로 바꿔 온·오프라인에서 더 광범위하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이 서비스의 핵심 내용이다. 이밖에도 휴대폰 결제, 계좌이체를 통해 캐시지 머니를 충전할 수 있다.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캐시지 머니를 활용한 결제를 지원한다.

이 회사는 CU, 세븐일레븐, GS25 등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캐시지 머니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캐시지 머니로 해당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현금상품권을 구매해야지만 활용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 편의점에서 캐시지 머니 결제가 가능하다"며 "유명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결제가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자신이 보유한 캐시지 머니를 이용해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이나 게임캐시 등을 구입해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거나 자신이 보유한 상품권이나 포인트를 다른 종류의 상품권이나 캐시지 머니로 교환할 수도 있다.

캐시지앱은 캐시지 머니 선물하기를 이용한 송금기능도 지원한다. 신용카드나 은행계좌가 없는 자녀에게 용돈을 줄 때 편리하게 쓰일 수 있다.

간편결제기능도 제공한다. 신용카드 등 본인의 결제정보를 등록한 뒤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온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한다.

이 회사 고광림 전략사업본부장은 "앞으로 해외송금, 소액대출, ATM 출금 등 용도를 더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서 선불교통카드서비스를 제공 중인 티머니, 캐시비 등이 온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캐시지를 활용한 캐시지 머니가 제대로 안착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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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는 지디넷코리아가 오는 30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하는 제2회 파이낸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FIC)에서 'Cash G : 현금없는 사회, 디지털 Currency의 미래'를 주제로 보다 상세한 내역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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