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개발 경력자 부족 현상 심화"

컴퓨팅입력 :2016/11/04 17:12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비IT기업의 시도가 경력직 개발자 구인난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최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클라우드파운드리재단이 세계 각 기업의 IT 의사결정권자 8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4%가 개발자 부족을 현실적 위협요소라 밝혔다.[클라우드파운드리재단 보고서 바로가기]

응답자 57%는 개발자 부족현상이 경력직 채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도하려는 회사일수록 개발자 부족현상을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샘 램지 클라우드파운드리재단 CEO는 "역사적으로 대형 엔터프라이즈는 기술 개발을 아웃소싱했다"며 "금융, 보안, 자동차 등 각 산업계의 선도기업이 성공의 핵심으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꼽고 있다"며 "이들 대기업은 이같은 변화를 관리하기 위해 자체 인력에 의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배포하는 인력 수요 증가는 급성장 영역에서 필요한 인재풀의 매우 큰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며 "더욱 많은 대기업이 진정한 소프트웨어 회사가 되려하면서 이런 개발자 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발인력의 부족현상은 비IT기업의 개발인력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클라우드인력은 단순히 기술 사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설문에 응한 기업의 64%가 자격을 갖춘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험을 갖고 깊은 이해도를 가진 인력을 찾기 어렵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특정 영역의 기술역량을 원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특정 개발언어 코딩, 특정 IaaS에 배포 등에 우선순위를 뒀다. 더불어 지속적 통합/지속적딜리버리(CI/CD), 테스트 주도형 개발 등 기반 기술도 높은 수요를 보였다.

가장 수요가 많은 기술은 데이터베이스로 47%를 차지했다. 특정 언어 코딩으로는 자바스크립트, C++, 고(Go) 등으로 46%였다. CI/CD라 답한 응답자는 40%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아마존웹서비스, 구글클라우드플랫폼 등 특정 IaaS로 배포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모두 38%였다.

클라우드파운드리재단 측은 개발인력 부족현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교육을 제시했다. 개발자 신규채용이나 아웃소싱보다 현재 고용중인 직원의 교육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응답기업의 62%는 최신 IT 지식과 기술을 잘 따라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개인 측면으로 들어가면 오직 47%의 개발자만 최신기술에 대한 자신의 역량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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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디넷의 스티븐 보간니콜스 컬럼니스트는 "기업이라면 직원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라고, IT 직원이라면 클라우드 교육을 수강하고 클라우드에서 일하길 시작하라"며 "현재의 일자리나 새로운 일자리르 얻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한 "클라우드를 무시하는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역량있는 IT 직원의 부족함을 문제라 생각지 않는다"며 "그들은 틀렸고, 개발자 역량 부족은 현실이며 악화일로에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