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례적으로 'MWC 2017' 참가하나

공식 홈페이지 리스트 올랐다가 현재 삭제 상태

홈&모바일입력 :2016/10/21 11:24

애플이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국제전시회 'MWC 2017'에 참여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MWC가 모바일 관련 세계 최대 전시회이고, 삼성전자의 경우 2009년부터 이 전시회를 갤럭시 시리즈 공개 행사 장소로 활용한 반면, 애플은 아이폰 출시 이후 이 전시회에 참여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에 실제로 애플이 나올 경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할 만 하다.

21일 애플 전문 커뮤니티와 업계에 따르면, MWC 공식 홈페이지에 애플이 전시 참여 사업자 리스트로 기재됐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런 사실은 미국의 맥루머스닷컴이 애플이 전시 사업자 리스트에 올라있을 때 캡쳐한 화면을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는 왜 삭제된 것인지, 또 다시 리스트에 올라올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캡쳐 화면에 따르면 애플은 참여를 하더라도 별도 하드웨어를 내놓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앱 생태계 등에 관한 전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

MWC의 메인 홀은 3홀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업체는 메인 전시공간에 3홀에 차려왔다. 또 노키아와 에릭슨같은 통신장비 회사와 텔레포니카, 도이치텔레콤 등 유럽 주요 통신사들도 3홀에 모인다. 최근에는 화웨이, ZTE와 같은 중화권 회사들이 3홀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애플이 참여 사업자 리스트에 올랐던 곳은 8홀이다. 전시장 입구에서 사실상 가장 먼 곳이다. 일반인을 위한 전시보다 기업간 비즈니스 공간으로 주로 쓰이는 곳이다.

따라서 전시를 하더라도 파트너들을 위한 생태계 소개에 주력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사진 = 맥루머스닷컴

한편, MWC는 글로벌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행사로 모바일 관련 세계 최대 행사로 각국의 주요 사업자들이 총집결한다,

내년에는 2월27일에 개막한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이 곳에서 개막 당일이나 하루 앞서 갤럭시S8(가칭)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갤럭시노트7의 단종 여파로 갤럭시S8이 어느해보다 더 중요한 상황이어서 새 제품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품 개발 단계 중이라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갤럭시S8은 10나노 공정 기반 AP와 1x 나노 D램을 탑재하고 듀얼카메라를 갖출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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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외에도 황창규 KT 회장이 2년만에 키노트 연사 명단에 오른 것이 MWC 2017의 주목할 부분이다.

2018년 평창 올림픽 5G 시범사업을 앞두고, 그간의 진척 단계와 비전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