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프 스토리지 개발에 리눅스 빅3 뭉쳤다

컴퓨팅입력 :2015/10/29 10:36

레드햇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스토리지 기술 ‘세프(Ceph)’ 개발의 문호를 더 개방한다. 리눅스 배포판 진영의 경쟁회사가 힘을 합쳐 세프 기술의 개발방향을 결정하게 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레드햇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오픈스택서밋에서 세프 기반 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 기술의 전체 개발방향을 새로운 세프자문위원회에서 관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프의 소스코드는 오픈소스지만, 세프 개발 주되회사 잉크탱크를 인수한 레드햇이 프로젝트의 전략적 방향성을 정해왔다. 때문에 다른 리눅스 회사나 커뮤니티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기 어려웠다.

세프 아키텍처

새로 만들어질 세프자문위원회는 커뮤니티 참여와 협업을 확장, 강화하려는 목적을 두고 만들어진다. 개발자 커뮤니티의 기술과 사용자 위원회가 밀접하게 협력하게 된다.

세프자문위원회는 캐노니컬, CERN, 시스코, 후지쯔, 인텔 , 샌디스크, 수세 등이 참여한다. 세프의 소유자는 레드햇이지만, 주도자는 레드햇이 아닌 것이다.

세프는 단일 플랫폼에서 오브젝트, 블록, 파일시스템 등의 스토리지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스토리지 기술이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인프라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 오픈스택재단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세프는 오픈스택에서 블록스토리지 솔루션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팀 부르케 레드햇 인프라스트럭처엔지니어링개발 부사장은 “한 회사가 홀로 하는 것보다 커뮤니티와 협력하는 게 훨씬 더 많은 성취를 이룰 것”이라며 “커뮤니티, 파트너 회원과 협력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강하게 진행됐지만, 세프자문위원회는 관곌르 더 개방적인 작업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레드햇의 라이벌인 우분투 리눅스 주도회사 캐노니컬도 이에 동의하는 발언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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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레이스 캐노니컬 스토리지&하이퍼스케일 부사장은 “세프는 우분투 오픈스택과 확장형 스토리지 배포에서 핵심 기술이었다”며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스토리지 플랫폼으로서 세프를 성숙시키기 위한 세프자문위원회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다른 레드햇 라이벌 수세의 라라 마로브스키브리 엔지니어는 “세프자문위원회는 세프를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업계 전반과 협력하고 채택되는 개방형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핵심 단계”라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 혁신을 돕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