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뮤직, 또 다른 '10억 달러 사업' 될까

유료 가입자 650만…180만 더 유치 땐 가능

홈&모바일입력 :2015/10/22 15:27    수정: 2015/10/22 15:4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애플이 음악 서비스로 또 다시 ‘10억 달러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열린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WSJD라이브 2015’ 컨퍼런스에서 애플 뮤직 유료 가입자가 65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여기에 ‘90일 무료 시범 서비스’ 이용자 850만 명을 합할 경우 전체 이용자는 1천500만 명 수준이다.

물론 이 같은 수치는 유료 가입자만 2천만 명에 달하는 스트리밍 최강 스포티파이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애플 뮤직이 출범한 지 3개월 남짓이란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사진=씨넷)

CNN머니는 21일(현지 시각) 이 같은 사실을 소개하면서 애플이 또 다른 ‘10억 달러 비즈니스’를 추가할 가능성이 많아졌다고 평가했다.

유료로 제공되는 애플 뮤직에 가입할 경우 월 10달러 요금을 내도록 돼 있다. CNN머니는 650만 명이 월 10달러 요금을 12개월 동안 납부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매출이 7억8천만 달러 수준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물론 이 수치만으로는 연간 매출 10억 달러엔 못 미친다. 하지만 무료 서비스 이용자 중 180만 명만 유료 전환시키면 연간 매출 1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CNN머니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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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뮤직 서비스를 선보인 지 3개월 만에 유료 가입자 650만 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씨넷)

현재 애플 뮤직 무료 시범 서비스 이용자는 850만 명. 따라서 이들 중 7분의 1 가량을 추가 유치하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게 될 경우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아이튠스, 애플TV에 이더 또 다른 ‘10억 달러 비즈니스’ 대열에 동참하게 된다. 애플 워치는 아직 연간 매출 10억 달러에 이르려면 한참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