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휴대폰이 많아졌다"...보급률 103.5%

야노경제연구소 "아세안, 중남미 증가세 두드러져"

방송/통신입력 :2015/08/30 14:18    수정: 2015/08/31 07:14

전 세계 인구보다 휴대전화 사용 대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휴대전화 서비스 계약 건수는 약 75억건으로, 이를 세계 인구에 적용하면 휴대전화 보급률이 103.5%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야노경제연구소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세계 휴대전화 서비스 및 단말기 시장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전세계 휴대전화 계약 건수가 인구수를 추월했다고 최근 밝혔다.

야노 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와 북미시장이 휴대전화 서비스 신규계약 증가를 이끌어왔지만, ASEAN(동남아시아)과 중앙아시아, 중남미 및 일부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시장의 휴대전화 서비스 계약수와 휴대전화 보급률의 추이 (자료:야노경제연구소)

유엔 인구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72억 4천400만명이다. 연구소가 조사한 같은 기간 전 세계 휴대전화 서비스 계약 건수는 74억 9천486만5천건으로 보급률이 103.5%에 달했다.

연구소는 특히 올 연말까지 전세계 휴대전화 서비스 계약 건수는 77억 7천863만건에 달해 전 세계 휴대전화 보급률은 106.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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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별로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아시아와 북미, 중남미 지역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에 중국과 인도 등 거대 시장에서는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연구소는 오는 2020년에는 휴대전화 계약 수가 87억 6924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며, 기존 서비스와 더불어 M2M(기기간통신), IoT(사물인터넷)등 새로운 시장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