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웹툰-완구, 게임과 통하다

게임입력 :2015/07/28 10:54    수정: 2015/07/28 16:38

만화와 애니메이션, 웹툰, 완구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장르의 새 게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일종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콜라보레이션(협업)으로, 게임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웹툰 기반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 등은 이미 흥행에 성공한 상태. 이 게임은 웹툰의 인기와 게임의 재미를 절묘하게 융합하면서 단기간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인트세이야’ ‘로봇걸즈Z’ 등 인기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신작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다.

세인트세이야 온라인

세가코리아(대표 노모토 아키라)는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인트세이야 온라인’의 테스터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퍼펙트월드가 개발한 세인트세이야 온라인은 일본 고전 만화 세인트세이야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은 원작 재현에 충실한 풀 3D의 카툰랜더링을 통해 페가수스 유성권, 여산승룡패 등 원작 만화 속의 필살기를 담아냈다.

이번 테스터 모집은 내달 9일까지 진행된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에게는 정식서비스부터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보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액세스브라이트 상해는 토에이 애니메이션 주식회사와 손을 잡고 애니메이션 로봇걸즈Z를 모바일 RPG로 개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게임은 액세스브라이트 산하 스튜디오가 함께 게임의 세계관, 원화, 미술이펙트 등을 제작해 애니메이션 스토리, 스테이지, 캐릭터를 완벽하게 재현했다고 알려졌다.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 성우를 활용한 음성 더빙, 독창적인 동료 시스템, 캐릭터 교체기능과 무한 콤보의 상쾌한 타격감 등을 강조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로봇걸즈Z는 ‘로봇만화의 원조’로 불리는 나가이고(永井豪) 선생의 명작 ‘마징가 시리즈’의 ‘마징가Z’ ‘그레이트 마징가’ ‘UFO 로봇 그렌다이저’에 등장하는 기체를 의인화한 미소녀 캐릭터가 악의 기계수 소녀와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담아낸 인기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 모바일게임

앞서 손오공(대표 김종완)은 인기 완구 터닝메카드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터닝메카드 모바일게임은 다함께차차차 등과 같은 레이싱 장르다. 미니카 경주를 하다가 아이템을 습득한 뒤 버튼을 누르면 로봇으로 변신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완구에 있는 시리얼 넘버를 모바일 게임에 접속해 입력하면 특별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터닝메카드는 완구계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리고 있는 화제의 완구다. 터닝메카드를 찾는 부모와 아이가 급증하면서 품절 사태가 이어졌고, 이 때문에 구하기 어려운 완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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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공각기동대’ ‘피구왕 통키’ 등 유명 애니메이션도 게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IP 등을 활용한 게임 개발 소식이 꾸준하다”면서 “인기 IP로 만든 게임은 출시 전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유리한 만큼 이 같은 시도는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