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승부수, 조직강화-투자 '활발'

게임입력 :2015/07/03 11:19

대형 모바일 게임사들이 신작 라인업 확보에 적극 팔을 걷어 붙였다. 일종의 숨은 진주를 찾고 있는 셈.

일부 게임사는 지분 투자 방식을 통해 모바일 게임 개발을 위한 유명 지적재산권(IP) 확보거나, 스타트업 투자 및 인수, 기존 모바일 게임 조직의 역량을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에도 적극적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도 보여 향후 게임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모바일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시도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웹젠 등이다. 이들 회사는 국내 뿐 아닌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움직임이 한창이다.

넥슨

우선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모바일 게임 사업실을 본부로 승격한 이후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탑오브탱크’ ‘용사x용사’ ‘천룡팔부’ 등의 모바일 게임 신작을 출시한데 이어 이달 ‘광개토태왕’ 등 굶직한 신작을 연이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넥슨 측은 ‘레고’ ‘파이널판타지’ ‘삼국지’ 관련 IP 등을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

넥슨은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만든 불리언게임즈의 지분 100% 인수하는 등 투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불리언게임즈는 게임빌이 투자했던 개발사였지만, 넥슨이 게임빌의 지분을 넘겨받은 상황. 이는 다크어벤저의 글로벌 IP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 회사는 바른손이앤에이의 신작 ‘프로젝트 히트’에 대한 55억 규모의 모바일 게임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대표 서관희)를 통한 모바일 게임 사업 외에도 신작 개발에도 나섰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게임사 발굴과 물밑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엔씨소프트가 직접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은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 ‘패션스트리트’ 등이다.

엔씨소프트는 노븐, 도톰치게임즈, 디스게임 스튜디오 등에 투자했다. 이외에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억 규모의 신규 투자는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전해졌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와의 모바일 게임 협업에도 나선 상태다. 넷마블게임즈는 현재 엔씨소프트의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두 회사는 서로 지분을 섞으면서, 혈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넷마블게임즈

이미 국내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준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1위 모바일 게임사의 자리를 지키면서, 글로벌 게임사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내놓은 ‘레이븐’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의 모바일 게임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매출 순위 10위권 비중 50%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내부 사업 조직 강화와 투자 확대에 나서 눈길을 끌었을 정도. 국내 1위 모바일 게임사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긴장의 끊을 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 회사는 턴온게임즈, 리본게임즈, 누리엔 등 3개 자회사를 합병해 넷마블네오(netmarbleNeo)를 출범시켰다. 이로써 넷마블네오는 250명 규모의 대형 개발사로 탈바꿈했으며, 향후 적극적인 신규게임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넷마블은 ‘스타터스허브’란 이름으로 터키 스타트업에 40만 달러(약 4억5천만 원)를 투자하고, 모바일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기업 경영 자문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스타터스허브는 840만불(약 88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터니 현지에 인큐베이션 센터를 조성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넷마블 뿐 아니라 터키 최대 펀드회사 게딕 인베스트먼트, 현지 1위 이동통신사 투르크셀를 설립한 무랏 바기가 운영하는 엠브이홀딩 등이 참여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웹젠(대표 김태영) 역시 모바일 게임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오랜 시간 구글 매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뮤오리진’이 사업 확대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것으로 보인다.

웹젠

웹젠은 최근 숨은 보석 찾기 대열에도 합류했다. 라인업 강화를 위해 별도 소싱TF가 신설됐기 때문이다. 웹젠의 소싱TF는 가칭 소싱위원회로 불리고 있으며, 글로벌 게임포털 웹젠닷컴(WEBZEN.com)에 추가할 새 게임 찾기를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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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회사는 좋은 개발사가 있다면 자사의 여러 IP를 활용한 게임 공동개발, 개발을 위한 투자 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 업계 전문가는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사업 강화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다”면서 “숨은 진주를 찾기 위한 스타트업 발굴 뿐 아니라 투자 및 인수에도 적극적이어서 향후 라인업 확보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