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는 족족 홈런치는 넷마블…비결이 뭘까

게임입력 :2015/06/24 09:48    수정: 2015/06/24 10:18

박소연 기자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대표 권영식)가 또 하나의 모바일 게임 흥행 스토리를 탄생시킬 조짐이다. ‘크로노블레이드’가 출시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크로노블레이드’ 외에도 다양한 넷마블표 게임들이 순항하고 있어 넷마블의 활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신작 모바일 RPG ‘크로노블레이드’는 지난 23일 7위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에 첫 등장했다. 이로써 10위권 내 넷마블 게임은 50%에 달하는 총 5종이 됐다.

넷마블은 ‘크로노블레이드’ 출시 전부터 ‘레이븐’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몬스터 길들이기’ 등 각종 게임으로 사실상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었다. ‘마블 퓨처파이트’ ‘드래곤가드S’ 등 10위권 밖에서도 다양한 게임들이 선전하며 탄탄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크로노블레이드.

이에 최근 ‘크로노블레이드’까지 가세한 것. ‘크로노블레이드’는 넷마블이 지난 18일 출시한 모바일 RPG다. 모바일 환경에서 콘솔 게임 수준의 격투 액션을 구현해 차별화를 노린다. 한 캐릭터 당 100여 가지 스킬 조합을 지원하는 화려한 전투 액션과 총 162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모험모드 등 풍부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이와 함께 ‘디아블로’의 메인 기획자로 참여했던 스티그 헤드런드와 ‘GTA’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이브 존스가 개발에 참여해 계약 소식 발표 당시부터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크로노블레이드’ 개발을 총괄한 스티그 헤드런드는 “차별화되고 깊이 있는 액션 RPG를 위해 작은 부분도 타협하지 않고 만족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전하며 완성도 높은 게임 출시를 예고했다.

하지만 모든 게임이 그렇듯 ‘크로노블레이드’의 성과에 대해서도 희망적인 전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배우 하정우를 모델로 내세우며 대규모 마케팅을 동원한 ‘크로노블레이드’가 흥행에 실패, 넷마블의 가세가 꺾일 거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출시 4일 째던 지난 22일까지 이 게임이 순위에 나타나지 않자 그 이유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그렇게 수많은 관심 속에 등장한 ‘크로노블레이드’는 매출 7위로 순위권에 첫 진입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기록, 모든 우려를 잠재웠다.

이에 더해 넷마블의 또 다른 신작 ‘다함께 차차차2’도 24일 현재 순위 16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함께 차차차2’는 ‘다함께 차차차’의 후속 모바일 레이싱 게임이다. 전작의 기본 게임성에 실감나는 3D 그래픽, 친구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1대1대전 및 최대 4인 대전, 원하는 차량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제작시스템 등을 더해 재미를 높인다.

지난 10일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에서 빠르게 인기 1위를 달성했으며 최근 100만 다운로드도 돌파했다. ‘다함꼐 차차차2’ 외에 흥행 중인 다른 모바일 레이싱 게임이 마땅히 없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이처럼 1위 ‘레이븐’을 필두로 각종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 순위를 꿰차고 있는 상황에서 신작까지 활개를 펼치자 넷마블의 추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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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지난 23일 모바일 횡스크롤 액션 RPG ‘시티앤파이터’를 출시했으며 지난 19일부터 모바일 MMORPG ‘와호장룡’의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인 넷마블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외 최근 내는 게임마다 성공시키며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의 확실한 1위로 자리 잡고 있다”며 “탄탄한 게임성에 대규모 마케팅까지 더하며 선전하는 넷마블의 기세가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