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트위터, CEO 교체 초강수

딕 코스토로 전격 사임…잭 도시가 임시 CEO

홈&모바일입력 :2015/06/12 08:03    수정: 2015/06/12 08:3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트위터가 최고경영자(CEO) 교체라는 강수를 던졌다.

리코드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트위터는 11일(현지 시각) 딕 코스토로 CEO가 7월 1일부로 사임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위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건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후임을 물색할 때까지 공동 창업자이자 스퀘어 CEO가 잭 도시가 임시 CEO를 맡을 것이라고 트위터 측이 밝혔다. 잭 도시는 스퀘어 CEO 직도 동시 수행하면서 후임자 물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딕 코스토로 트위터 최고경영자.

도시와 코스토로는 이날 오후 경영권 이양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도시는 코스토로 사임이 트위터의 실적과는 관계가 없다고 발표했다. 코스토로 역시 지난 해 가을부터 이사회와 CEO 사임 관련 논의를 해 왔다고 밝혔다.

리코드에 따르면 도시는 “이번 조치는 CEO 역할을 계속 수행하는 부분에 대한 딕 코스토로의 결정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분기 실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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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트위터와 딕 코스토로는 지난 2013년 하반기 이후 성장 정체 문제로 고민을 거듭해 왔다. 특히 이용자 증가세가 제자리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코스토로 역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리 로우가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해임하고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하는 한편 새로운 상품을 내놓으면서 혁신을 꾀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