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소프트뱅크서 1조1천억 투자 유치

지난 1년 투자 유치 금액 총 14억 달러

유통입력 :2015/06/03 15:46    수정: 2015/06/03 17:37

소셜커머스 쿠팡(대표 김범석)이 일본 IT기업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한화 1조1천억원)라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쿠팡은 작년 5월 美 세쿼이어캐피탈 1억 달러, 11월 미국 블랙록 3억 달러 투자에 이어 이번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 1년 동안 총 14억 달러(한화 1조 5천5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는 한국의 주요 스타업들이 지난 1년 동안 투자받은 금액의 합계인 6억3천600 달러의 2배 이상에 달한다. 지난 한해 글로벌 벤처 단일 투자유치금액 기업 순위로는 우버, 샤오미에 이어 세 번째다.

쿠팡은 소프트뱅크가 이번 투자를 결정한 배경으로 ▲전국 단위 물류센터 구축 및 배송 전담직원 쿠팡맨 통한 자체배송 시스템 완성 ▲판매부터 배송까지 직접 책임지는 새로운 다이렉트 커머스 모델 실현 ▲거래액 중 최대 81%, 평균 75%로 높은 모바일 거래 비중을 달성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가 2천500만으로 전국민 2명 중 1명 꼴의 사용자 보유 ▲해외 R&D센터를 통한 글로벌 수준의 IT기술력을 보유 등을 꼽았다.

김범석 쿠팡 대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소프트뱅크는 전세계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고, 각 영역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혁신적인 사업가들을 지원함으로써 성장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쿠팡이 이커머스를 더욱 혁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전문성과 네트웍을 통해 쿠팡의 성장세가 더욱 빨라 질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소프트뱅크가 전세계적으로 훌륭한 IT 투자자인 만큼 쿠팡의 재무적인 경쟁력뿐만 아니라 우리의 비지니스를 확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전세계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직접배송 서비스를 구현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는 전세계 이커머스 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쿠팡을 한국에서 시작한 글로벌 이커머스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쿠팡은 글로벌 수준의 IT 기술력 향상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실리콘밸리 등 해외 R&D센터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외 최고의 개발 인력을 채용해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모바일 플랫폼과 기술력을 유지해 나가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전국단위 당일 직접 배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이커머스 국내 최대 규모인 99,173㎡의 인천물류센터를 신축하고, 현재 8개의 물류센터를 16개까지 확충한다. 인프라 구축 뿐 아니라 인프라 운영을 위한 물류IT 시스템의 투자를 통해 직접 배송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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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배송전담 직원인 쿠팡맨을 7월 말까지 800여명 추가 채용해 로켓배송을 강화할 예정이며, 쿠팡맨 대규모 확충을 포함한 직간접 신규고용을 3만여 명 이상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시간 배송은 물론 빠르고 편리한 배송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방침이다.

니케시 아로라 소프트뱅크 부회장은 “쿠팡은 이미 한국의 대표적인 이커머스 리더며, 전세계 IT기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혁신기업 중 하나”라면서 “앞으로 소프트뱅크가 쿠팡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는 사실에 무척 흥분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