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모니터 대란’ 종료…주문 없던 일로

델 "파격 할인가 판매는 업데이트 오류" 양해 구해

일반입력 :2015/05/11 15:30    수정: 2015/05/11 17:05

이재운 기자

‘델 모니터 대란’이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일부 격앙된 반응도 있지만 대부분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지난 8일 오후부터 델(DELL) 온라인 쇼핑몰에 24인치 모니터 U2412M을 13만6천400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주문이 쏟아졌다.

정상 판매가 54만5천600원 대비 40만9천200원 가량을 할인 판매하는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해당 제품은 9일께 일찌감치 품절.

하지만 주말이 지나고 11일이 되자 델 측은 ‘단순 오류였다’며 주문을 모두 취소하고 주문자들에게 취소 조치와 함께 양해를 구하는 안내 메일을 발송했다.델코리아 관계자는 “홈페이지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주말에 일어난 일이어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 제품은 현재 22만7천700원만 할인된 31만7천900원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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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뭔가 오류가 난 것 같다”, “정황상 취소처리 되고 할인 쿠폰으로 달래지 않을까”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지만 “글로벌 기업이 너무 무책임하다”, “관심 끌려고 한 것 아니냐” 등의 반응도 일부 제기됐다.

한 때 ‘일부 물량에 한해 발송’이나 ‘할인 쿠폰 지급’ 등 주문자에 대한 대안책이 마련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으나 델코리아 측은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