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희귀 우주사진 대거 경매…어떤 작품?

첫 우주 셀카-우주유영 등 역사적 사진 많아

일반입력 :2015/03/03 11:21    수정: 2015/03/03 13:12

미국 우주항공국(NASA)이 보유한 희귀 사진들이 경매시장에 나왔다.

씨넷은 2일(현지 시각) NASA가 그 동안 보유하고 있던 각종 희귀사진 700여 장을 영국 런던의 블룸즈버리 경매에 내놨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진 경매는 오는 5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경매에 나온 사진 중엔 1966년 버즈 올드린이 촬영한 인류 최초의 우주 셀카도 포함돼 있다. 또 미국 최초의 우주 유영장면, 우주에서 처음으로 지구가 떠오르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 등 역사적인 장면을 담은 작품들이다.

특히 이 사진들은 그 동안 NASA 기록보관소에 보관돼 있던 것으로 한 번도 경매에 나온 적이 없다.

■ 최초의 우주 셀카

이 사진은 지난 1966년 버즈 올드린이 달 탐사 중 촬영한 것으로, 인류 최초의 우주 셀카 사진이다. 사진을 촬영한 버즈 올드린은 그냥 찍었을 뿐 왜 찍었는지는 모르겠다. 어떻게 사진이 나올지 궁금했다고 얘기했다.

이 사진은 약 9천200달러에 낙찰되었다고 씨넷은 전했다.

■ 미국 최초 우주유영 사진

사람이 우주선 밖에서 활동하는 우주유영은 요즘도 여전히 큰 이벤트다. 우주유영 장면은 NASA 생중계로 텔레비전에서 방송되기도 한다.

미국 최초의 우주 유영은 1965년 제미니 4호에서 이뤄졌다. 에드워드 화이트가 미국 최초로 우주 유영에 도전하는 드라마틱한 장면인 동료인 제임스 맥디빗이 촬영했다.

아름다운 지구 모습이 배경으로 깔려 있는 이 사진은 3천400달러에 낙찰됐다.

■ 최초로 달에서 포착된 지구의 모습

이 사진은 1966년에 NASA의 무인 달 탐색선인 루나오비터(Lunar Orbiter)가 포착한 것이다. 달 지평선 위로 떠오른 지구의 모습은 인류에게 지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이 사진은 2천630달러에 판매됐다.

■ 최초의 우주 도킹 장면

두 개 이상의 인공위성이나 우주선이 우주 공간에서 결합하는 것을 '우주도킹'이라고 한다. 우주 도킹은 고도의 우주 실험을 행할 때 꼭 필요한 기술로 꼽힌다.

첫 우주 도킹은 1966년 미국의 제미니 8호가 성공시켰다. 이 사진은 최초의 우주 도킹 장면을 촬영한 사진이다. 이번 경매에선 아직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 인간이 달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은 순간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딛은 순간을 담은 사진도 이번 경매에 나왔다. 달에 착륙한 버즈 올드린의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또 다른 우주 비행사인 닐 암스트롱이 촬영했다. 이 사진은 4천320달러에 팔렸다.

■ 사람이 촬영한 최초의 어스라이즈(the Earth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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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달에서 생명으로 가득 찬 지구의 모습이 떠오르는 장면이 담긴 이 사진은 1968년 아폴로 8호에 탄 우주인들이 촬영했다.

아폴로 8호는 지구 바깥 천체를 탐사한 최초의 유인 우주선이다. 이 사진은 우주비행사 윌리엄 앤더스가 촬영했다. 이 사진은 12,300달러에 낙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