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태블릿 신제품 8종 대거 출시

안드로이드 기업용 시장 본격 공략

일반입력 :2015/01/21 09:34

송주영 기자

HP가 저가 제품부터 기업용 고사양 태블릿까지 폭 넓은 제품군으로 소비자용 시장에서 부활에 나섰다. 안드로이드, 윈도 등으로 지원하는 시장도 다각화했다.

20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 외신은 HP가 8종의 태블릿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태블릿 플랫폼 전략은 윈도, 안드로이드 투트랙이다.

HP는 새로 선보인 태블릿으로 교육용, 기업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윈도 태블릿 기업 시장에 이어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용 시장은 최근 삼성전자, 애플 등 태블릿 강자들이 공략하고 있는 시장이다. HP 태블릿 가격도 소비자보다는 기업 시장을 공략하며 비교적 고가에 출시됐다.

HP가 새로 선보인 2종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12.3인치 프로 슬레이트12, 7.9인치 프로 슬레이트8이다.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 2GB램을 장착했다.

이중 8인치 슬레이트8은 2048×1536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슬레이트12의 해상도는 1600×1536으로 163ppi다. 264ppi인 아이패드에어2보다 낮은 해상도다. 신제품은 킷캣 기반으로 운영되며 HP에서 제공하는 앱이 미리 설치돼 있다.

새로 선보인 슬레이트12는 업무용 시장을 공략하는 핵심 제품이다. HP는 대화면 슬레이트12로 그동안 기업용 솔루션을 공급하며 이미 잘 구성된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가격은 안드로이드 제품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싼 편에 속한다. 슬레이트8이 449달러(한화 48만6천원), 슬레이트12는 569달러(한화 61만7천원)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스타일러스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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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슬레이트8은 안드로이드 외에 윈도 버전도 출시됐다. 윈도용 CPU는 스냅드래곤이 아닌 1.33GHz 인텔 아톰 프로세서다. 1280×800 해상도로 2GB램, 32GB 스토리지를 내장했다. 가격은 안드로이드보다 저렴한 299달러(한화 32만4천원)다.

HP는 이외에 스타일러스 없는 윈도8 기반의 프로태블릿 10EE, 프로, 슬레이트10 EE 등을 선보였다. 코어M 프로세서, 4GB랩, 128GB 스토리지의 엘리트x2 2011도 899달러(한화 97만4천원)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