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그룹 '리자드 스쿼드', 세번째 멤버 체포

일반입력 :2015/01/20 10:13    수정: 2015/01/20 10:15

박소연 기자

유명 해커 그룹 리자드 스쿼드에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구성원 한 명이 체포된 데 이어 그들의 해킹 툴을 구매한 고객 명단이 공개된 것.

20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은 보안 전문가 브라이언 크랩스가 리자드 스쿼드가 판매한 해킹 툴 ‘리자드스트레서’의 구매자 명단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리자드스트레서’는 디도스(DDoS) 공격을 도와주는 일종의 해킹 툴로 해킹된 가정용 공유기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명단에 따르면 ‘리자드스트레서’의 구매자는 1만4천241 명이며 이들 중 일부만 최소 6달러(약 6천500원)에서 최대 500달러(약 54만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지불하고 제품을 구매했다.

브라이언 크랩스는 “구매자의 개인정보는 평범한 텍스트 문서에 저장되어 있었다”며 “리자드 스쿼드는 ‘리자드스트레서’ 판매로 1만1천 달러(약 1천190만 원) 이상을 벌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한편 지난 17일 영국 조직범죄 대책기관(SEROCU)는 리자드 스쿼드 구성원 한 명을 체포했다. 리자드 스쿼드 구성원이 체포된 것은 지난해 12월 30일과 31일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의 혐의는 컴퓨터 디바이스 무단 액세스로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리자드 스쿼드가 감행한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이하 PSN)와 X박스 라이브 해킹이 체포의 주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