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FPS 서든어택M, 새바람? 헛바람?

일반입력 :2014/09/28 13:03    수정: 2014/09/28 13:04

모바일 FPS ‘서든어택M: 듀얼리그’(이하 서든어택M)이 출시를 앞둔 가운데,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게임이 온라인 FPS 서든어택의 뒤를 이어 모바일 FPS 시장도 선점하느냐 여부다.

일각에선 서든어택M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본 상태. 하지만 모바일 기기의 특성상 FPS 장르가 성공하기 어려운 만큼 헛바람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지티(대표 김정준)는 모바일 FPS 서든어택M의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

내달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되는 서든어택M은 실시간 네트워크 기반의 모바일 FPS 게임으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고유의 조작법과 UI, 다양한 대전 모드 등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완성도를 더욱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 당시 실시간 3대 3 대전, 다양한 도전과제 미션 등 핵심 콘텐츠 대부분을 점검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서든어택M이 기존 모바일 FPS와는 다른 차별화된 재미요소가 있고, 그래픽과 타격감 부분이 뛰어나다면서 호평을 했을 정도. 튜토리얼이 아닌 대전을 진행할 때 긴장감이 일품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그래서일까. 시장에선 서든어택M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게임성을 일부 인정 받았을 뿐 아니라 서든어택IP 인기를 등에 업고 단기간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반면 부정적 전망도 나왔다. 서든어택M이 화제는 될 수 있지만, 흥행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는 FPS 장르가 모바일 기기에선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 때문이다.

실제 카카오 게임하기 등을 통해 출시됐던 모바일 FPS 게임들이 시장의 기대처럼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는 모바일 기기의 조작법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고, 네트워크 안정성 등이 합격점을 받지 못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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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동 사냥 등이 도입된 RPG 장르에 익숙해진 이용자들이 FPS 장르로 갈아탈지도 불분명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그동안 시장에 나왔던 모바일 FPS 게임은 대부분 실패했다”면서 “출시를 앞둔 신작 서든어택M이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지만, 성과를 얻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RPG 대세가 당분간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