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모바일 FPS, 최후의 승자는?

일반입력 :2014/09/03 10:12    수정: 2014/09/03 16:20

김지만 기자

9월의 시작과 함께 신작 모바일 FPS 게임 3종이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의 '건맨 더 듀얼', 네시삼십삼분의 '샌드스톰', 넥슨지티의 '서든어택M', 퍼니글루의 '불릿타임'이 모바일 FPS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친다. 이미 앞선 세 종의 게임들은 출시된 상태며 서든어택M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후반 작업에 돌입했다.

모바일 FPS 시장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시장으로 그 동안 다양한 게임들이 도전장을 냈었다. 윙스인어스의 최후의날, 눈보라게임즈의 저승사자와 같이 이슈를 만들었던 게임은 있었으나 매출로 큰 성과를 거둔 게임은 없었던게 사실이다.

FPS 장르는 기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인기 중의 한 장르지만 모바일에서는 성공작이 없었다. 때문에 다양한 게임사들은 자사의 모바일 FPS 첫 성공작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먼저 액토즈소프트의 건맨 더 듀얼은 지난달 29일 가장 먼저 출시돼 순조로운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용자들은 게임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대결은 물론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통쾌한 타격감을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게임은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UI)를 탑재해 FPS게임 특유의 액션성과 조작의 재미를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을 기울여 캐릭터를 이동시킬 수 있는 자이로스코프 기능도 마련 돼 있어 한 손 쉬운 플레이를 지원한다.

블레이드를 서비스 중인 네시삼십삼분과 온라인 FPS 서든어택의 초기 개발진들이 뭉친 하울링소프트가 만나 선보인 신작 모바일 FPS 샌드스톰도 2일 출시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샌드스톰은 정통 밀리터리 게임으로 P90, 데저트이글 등 실제 총기류의 이름과 디자인을 그대로 게임에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동기화 방식의 이용자간 일대일 대결을 지원, FPS 고유의 긴장감을 모바일에 재현했다.

무엇보다도 게임내 디펜스 방식의 대전 모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바일 FPS 경쟁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드는 전략, 전술은 물론 이용자 간의 타이밍 싸움이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곧 출시를 앞둔 넥슨지티의 서든어택M은 말이 필요없는 국내 최고의 인기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의 모바일 버전이다. 기존의 타격감과 액션감은 살린 것은 물론 캐주얼성을 입히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든어택M은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하는 테스트를 통해 실시간 3:3 대전 모드를 비롯, 다양한 도전과제 미션 등 게임의 핵심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주요 콘텐츠를 처음 이용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퍼니글루의'불릿타임'은 가족을 잃은 비운의 주인공이 되어 처절한 복수전을 펼치는 모바일 슈팅 게임이다. 국내 서비스에 앞서 유럽 애플 앱스토어에 공개돼 그래픽, 스토리, 게임성 등의 높은 완성도로 유럽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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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의 분위기는 이들 액토즈의 건맨 더 듀얼과 네시삼십삼분의 샌드스톰에 쏠려있다. 특히 블레이드의 후속작으로 네시삼십삼분이 선보이는 샌드스톰은 출시 직후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몰려들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FPS 장르는 게임계에서 주요 장르 중 하나지만 유독 모바일에서는 힘을 못쓰는게 사실이라며 특유의 손맛을 잘 살려내는 게임이 주도권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게임의 추후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