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0일부터 가입비 50% 인하

청소년·어르신·장애인 요금제 데이터 확대

일반입력 :2014/08/28 08:48    수정: 2014/08/28 08:59

SK텔레콤이 가입비 인하와 청소년·어르신·장애인 고객 대상 요금제 혜택 강화 등 가계통신비 경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오는 30일부터 기존 2만1천600원(부가세 별도)이었던 이동통신 가입비를 1만800원으로 인하고, 청소년·어르신·장애인 요금제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최대 10배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동전화 가입비 인하는 지난해 정부의 단계적 폐지 계획에 따라, 지난해 40% 인하에 이어 올해 50% 추가 인하가 이뤄진 것이다.

SK텔레콤 측은 “가입비 인하로 이용자들의 통신비 부담이 연간 약 700억원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소년·어르신·장애인 요금제 데이터 최대 10배 확대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대중화,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 활성화 등에 따라 청소년과 어르신, 장애인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 수요가 증가한 점을 고려해 9월부터 해당 고객들이 요금 부담 없이 데이터 서비스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별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확대한다.

데이터 제공량 확대 대상은 청소년 요금제 6종, 어르신 요금제 2종, 장애인 요금제 4종이며, 추가되는 데이터 제공량은 150MB에서 최대 900MB로 기존 제공량과 비교했을 때 최대 10배 늘어난 수준이다.

이번 데이터 제공량 확대는 기존 해당 요금제 가입 고객도 별도 신청 없이 1일부터 자동으로 적용된다.

SK텔레콤 측은 “계층 특화 요금제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 확대로 고객들의 데이터 초과 요금 부담이 낮아지는 등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장애인·어르신 요금제 다양화

SK텔레콤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 증가 등으로 데이터와 음성통화량이 많은 장애인·어르신 고객들이 자신의 통화패턴에 맞게 요금제를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 요금제 대비 혜택을 대폭 강화한 요금제를 신설한다.

장애인 요금제의 경우 42, 52요금제 4종을 신설한다. 장애 유형에 따라 비슷한 월정액 수준의 일반요금제 대비 음성통화(시각장애인 대상) 또는 영상통화·문자(청각․언어장애인 대상) 제공량을 2~3배 확대하고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미래부 요금인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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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르신 요금제도 일반 요금제 대비 음성 제공량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영상통화와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42, 52요금제 2종을 9월말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측은 “데이터 제공량 확대와 신규 요금제 신설로 청소년·어르신·장애인 가입자의 모바일 생활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 6월말 정부가 밝힌 가계통신비 경감방안의 취지에 맞춰 향후에도 경제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