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전국 UHD 방송 개국

일반입력 :2014/06/02 09:30    수정: 2014/06/02 09:43

전국 어디서나 UHD 방송을 볼 수 있는 전국 권역의 채널이 개국했다. UHD 방송 서비스를 상용화한 케이블TV의 지역권역 개별 방송을 넘어서 KT스카이라이프가 위성방송 플랫폼으로 전국단위 방송을 시작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연내 보급형 셋톱박스를 출시하고 이듬해에는 UHD 채널을 2개 추가로 개국해 다채널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체 콘텐츠 제작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도 10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

2일 KT스카이라이프는 목동 KT체임버스홀에서 ‘스카이UHD 개국 기념식’을 열고 전국 단위 UHD 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UHD 방송은 차세대 방송 기술로 기존 HDTV 방송보다 화질이 4배 이상 선명하고 다채널 오디오 기술을 지해 보다 현실감이 느껴지는 방송 서비스다.

이날 개국한 스카이UHD는 24시간 운영되는 채널로 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구 한국HD방송)이 운영을 맡는다. 방송 화질은 3840x2160 4K 해상도에 오디오는 최대 10.2채널을 지원한다.

기념식에는 황창규 KT 회장과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허원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김승조 항공우주연구원장, 김동규 언론학회장, 윤석년 방송학회장 등이 참석했다.■위성 UHD, 추가 망설비 없이 ‘전국’ 방송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 특유의 대용량 정보 전달이 가능하고 지역 단위가 아닌 동시 전국방송이 가능한 UHD 방송 서비스를 앞세웠다. 위성 방송 플랫폼을 통해 추가 망설비 투자 없이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한 점을 적극 활용한 것이다.

KT스카이라이프의 UHD 방송은 상용위성인 무궁화 6호를 활용한다. 지상에서 송신 안테나를 통해 14GHz의 전파를 전달하고 댁내에서는 수신안테나로 12GHz의 전파를 받아 셋톱박스로 방송이 구현된다.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TV 내부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셋톱프리 방식과 달리 TV 제조사나 기종 등의 제한이 없다.

스카이라이프는 스카이UHD 채널 개국에 이어 오는 12월 가정에서 부담없이 UHD 방송을 볼 수 있도록 보급형 셋톱박스를 출시해 진정한 의미의 상용화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UHD 콘텐츠 추가에도 총력

단순히 UHD 방송 플랫폼을 갖춘 것 외에 콘텐츠 자체 제작 및 수급을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우선 스카이UHD는 자체 제작물인 ‘우주에서 바라본 세상’과 해외 다큐멘터리 ‘최후의 산호초’, ‘익스트림 타히티’ 등의 콘텐츠를 확보했다. 하루 4시간 순환편성 물량이다. 이를 넘어 자체제작, 공동제작 및 판권 구매 등을 통해 230시간 분량의 UHD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내년까지 스카이UHD2, 스카이UHD3 등 추가 채널을 개국해 미국드라마, 외주 공동제작, 국내 PP 콘텐츠, 지상파 UHD 콘텐츠 등으로 콘텐츠 다양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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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자체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 내년까지 모두 102억원을 투자한다. 100여평 규모의 상암동 신사옥 스튜디오는 편집과 제작은 물론 전문인력 육성까지 담당하는 ‘논스톱 UHD 제작인프라’로 거듭난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전국방송이 가능한 위성 광대역성의 경쟁력과 HD, 3D, OTS로 이어지는 퍼스트무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KTㅅ카이라이프가 UHD 방송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미디어 업계, 가전사, 정부가 함께 미디어산업의 미래 먹거리인 UHD 활성화에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