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안개 스크린 기술 개발

일반입력 :2014/04/14 11:55    수정: 2014/04/14 14:23

이재구 기자

SF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2002)에 등장한 것과 같은 미래형 안개스크린 디스플레이가 등장했다. 사용자는 손을 사용해 이 안개같은 투시(see-through)방식 스크린 속 내부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기울기를 바꾸고 스크롤 할 수 있다.

데일리메일은 12일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진이 미스테이블(Mis Table)로 불리는 이같은 미래형 안개스크린용 기기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안개스크린은 프로젝터, 안개머신,리프센서,키넥트 등으로 구성된 미스테이블(MisTable)위의 테이블톱에서 구현된다.사용자는 프로젝트에서 나온 안개영상으로 구현되는 이미지를 터치스크린처럼 맘대로 조작할 수 있다. 손이나 손가락으로 영상 안쪽을 통과시킬 수도 있고 손을 스크린에 투과시켜 그 안의 아이템을 옮겨 놓거나 스크롤할 수도 있다. 손가락을 커서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개발자들은 안개스크린을 이용하면 디자이너들의 협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같은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그룹멤버들은 다양한 모델을 뽑아내 이들을 자신들의 개안 안개스크린에 놓고 작업할 수도 있다. 이들은 자신이 맡은 편집된 이미지의 조각 작업부분들을 편집해 보냄으로써 그룹 이미지를 완성시킬 수 있다.

개발자인 서브라매니언 교수는 “안개스크린은 다양한 개인별 사용 방식과 신기한 양방향 교신을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브라매니언 교수는 “미스테이블은 기존테이블의 잠재력을 많은 신기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확장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이 공유된 작업이나 협력작업을 하는 사용자들을 이 화면으로 들어가거나 나올 있게 해준다”며 미스테이블이 새로운 형태의 미래 양방향 대화와 협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테이블 제작에는 안타리Z800II 안개머신과 벤큐PB7210ㅡ프로젝터, 리프센서, 키넥터 등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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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주인공이 집에 돌아와 안개스크린으로 죽은 아내와 아들의 모습을 보는 장면이 등장한다.

브리스톨대는 이 기술을 이달 말 ACM CHI국제컨퍼런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