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위로 솟아오르는 자판...연내 출시

일반입력 :2014/01/11 06:40    수정: 2014/01/11 13:07

이재구 기자

눈으로 봐도 믿을 수 없다. 멀쩡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터치스크린 버튼자리가 마치 거품처럼 솟아 오른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9일(현지시간) 택터스테크놀로지(Tactus Technology)가 터치스크린 자판을 솟아오르게 하는 기술 개발을 완료, 상품화를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술은 평평하고 부드러운 태블릿 디스플레이의 자판 자리에 필요할 때마다 작은 기포같은 볼록한 키보드가 솟아오르게 해 준다. 볼록 버튼은 사용하지 않을 때엔 평평한 자판에 녹은 듯 가라앉아 있다가 사용할 때엔 솟아 오르며, 사용후엔 가라앉는다. 이 자판을 사용하면 기존 터치스크린의 평면 자판보다 글자를 치거나 게임조작을 하기가 훨씬 더 쉽다. 따라서 오타를 줄여주거나 게임 조작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택터스 기술의 비밀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터치센서 및 디스플레이 층 위에 있는 고릴라글래스를 대체하는 얇은 층을 만드는 데 있다. 이 층의 표면은 신축성있는 폴리머로 돼 있으며 이 아래에 특수한 투명 마이크로용액이 차 있는 작은 통로가 있다.

버튼이 나타나게 하려면 특정 부위의 용액압력을 높여 주면 된다. 추가된 용액은 물리적으로 확산돼 폴리머물질의 표면을 솟아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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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터스는 지난 해 미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13)에서 처음으로 이 기술을 소개해 관객들을 놀라게 한 데 이어 올해엔 제품을 출시한다.

미차 야이리 택터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연내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커버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수년 내 나올 새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이 특수한 물질 층을 넣기 위한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