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도 ‘소셜 시대’

일반입력 :2013/10/01 16:30

‘남들 다하는 형식적인, 생색내기 식은 하지 말자’

티켓몬스터가 ‘젊고 쿨 한’ 자사만의 기부문화를 만들겠다며 다짐한 포부다. 연말이면 기업들이 의례적으로 사회적 책임 운운하며 기부로 포장한 홍보에 열중해 온 반감 탓이다.

이렇게 만든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티켓몬스터의 ‘소셜기부(So Special GIVE)’다. 소셜커머스 기업으로서 잘 하는 일을 기부와 연결시키자는 의미와 지속가능한 기부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의지도 담았다.

소셜기부는 티켓몬스터에서 여타 상품을 판매하는 것과 똑같지만, 상품 판매 수수료와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고 공익을 위해 쓴다는 점이 다르다.

지난 2010년 아름다운가게의 공정무역 핫초코 상품을 첫 시작으로 매월 1회씩 소셜기부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위캔센터 샘 크래프트, 위누, 온바로 등 사회적 기업과 WEP(세계식량기구), 세이브더칠드런 등 국내외 인도주의 기관 등이 참여했으며 총 39회, 2만6천216명의 고객이 소셜기부에 동참했다.

아름다운가게의 경우 첫 소셜기부 상품이었던 핫초코 판매로 1천300만원이 넘는 기부금을 확보했으며, 총 12회 동안 딜을 진행하면서 공정무역 상품을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특히, 티켓몬스터는 파트너사와 함께 판매액 전액을 기부하는 ‘착한쇼핑’ 문화를 만들어내며 기업들을 소셜기부 캠페인에 동참시키는 선행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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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업체인 여우무기는 티켓몬스터를 통해 총 5회에 걸쳐 판매된 자사의 에센스 제품이 전회 매진을 기록하자 동일 제품 1천개를 쇼핑기부로 내놓았다. 또 제과업체인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건당 100원을 기부하는 판매를 진행해 총 1천640만원을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을 돕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적 기업들을 발굴해 소셜기부와 연결시키고, 티몬 플랫폼을 활용하는 딜 이외에도 사내직원들의 오프라인 후원 활동으로 연결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소셜기부로 소비자들이 공익적 상품과 만나고 사회적 가치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