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은 벌써 겨울용품 특수

일반입력 :2013/09/28 08:48    수정: 2013/09/28 09:01

쌀쌀해진 날씨 덕에 온라인 쇼핑으로 호빵, 즉석국물 같은 겨울식품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 유난히 춥고 길것으로 예상되는 올 겨울을 대비해 보온용 의류나 난방용품을 미리 구매해 놓으려는 수요도 늘어 온라인 쇼핑 업체들이 때 이른 겨울 특수를 누리고 있다.

27일 옥션과 11번가 등 오픈마켓에 따르면 가을비가 내린 24일 이후 기온이 크게 떨어지자 겨울용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에서는 대표적인 겨울 간식인 호빵의 25일 하루 매출이 전일 대비 300% 가량 상승했다. 추운 날씨면 많이 찾는 즉석국·찌개류 등 간편조리식품도 50% 증가했다. 난방용품들도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매트가 하루 만에 천개 이상 팔려나가며 전일 대비 200% 급등했고 전기요, 온풍기, 석유히터·난로도 각각 180%, 44%, 49% 판매가 늘었다.

겨울의류를 찾는 사람도 늘었다. 11번가에서는 이달 23~26일까지 스타킹, 양말, 카디건 등 보온 제품의 판매가 전주 동기간 대비 200% 상승했다. 특히 다리와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스타킹과 양말의 매출은 230% 상승하며 날씨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에서는 니트·스웨터류의 매출이 25일 하루 만에 50% 매출이 늘었고 점퍼·사파리와 코트가 각각 40%, 25% 상승했다. 특히 오리털, 패딩 등 겨울점퍼는 지난해 같은 날보다 매출이 215% 크게 뛰었다.

11번가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냉, 난방 조절이 어려워 셀프 보온용품에 관심이 높다”며 “외부로부터 맨살을 보호하고 적은 비용으로도 빠르게 체내 온도를 높일 수 있는 패션상품의 매출의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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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겨울 특수 타고 오픈마켓도 각종 겨울제품을 할인판매하며 매출 견인에 나섰다. 옥션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진격의 매트’ 행사를 열고, 다양한 전기매트, 온수매트, 전기요 등을 최대 54% 특가에 판매한다. 11번가는 유아 방한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겨냥해 ‘우리아이 예쁜내의’ 기획전을 상시 운영한다. 수면조끼, 아동내의 등 다양한 실내복을 한 데 모아 최대 48% 할인해 판매한다.

옥션의 온사이트마케팅팀 지경민부장은 “추석 연휴까지 이어지던 더운 날씨가 비온 후 급강하 하면서 한겨울에나 팔려나가던 겨울상품들이 빠르게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겨울프로모션을 예년보다 앞당겨 진행하는 등 알뜰 쇼핑 기회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