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총살형 게임’ 퇴출…“너무 잔인해서”

일반입력 :2013/08/07 08:55    수정: 2013/08/07 15:48

북한의 총살형을 소재로 한 iOS 모바일 게임 ‘조이풀 엑스큐션’(Joyful Executions)이 앱스토어 입점 과정에서 퇴출당했다. 내용과 소재에서 문제가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한 외신은 조이풀 엑스큐션이 바람직하지 않은 조잡한 내용이 포함된 이유 때문인지 앱스토어 입점이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이 게임은 총살형이라는 과격한 소재를 게임 플레이 핵심 요소로 채택했다. 북한 대표 ‘김복경’이 4명의 사격 분대를 지휘하고, 끝없이 밀려오는 반역자를 차례대로 처형한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노르웨이 스튜디오 ‘8-bit 언더팬츠’가 안드로이드 태블릿용으로 지난 달 15일 출시했다.

공개된 게임 홍보용 영상에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출연한 짧은 영상과, 반역자로 설정된 게임 캐릭터가 총살당하고 화형에 처해지는 다소 잔인한 장면이 담겨있다.

개발사 측은 이 게임의 개발 목적에 대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위를 허용하는 북한의 선전을 풍자한 어린이용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신은 이번 앱스토어 반려 조치에 대해 애플에서 수정 지침은 주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8-Bit 언더팬츠는 조이풀 엑스큐션의 캐릭터 외형과 일부 색상을 변경한 ‘리틀 걸스 에디션’(Little Girls Edition)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