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담당자 58%, 망분리 어려움 토로

일반입력 :2013/06/27 15:55    수정: 2013/08/09 16:57

손경호 기자

컴트루테크놀로지는 지난 25일 서울 상암동에서 개최한 제 14회 개인정보보호 및 내부정보유출방지 컨퍼런스(PADCON)에 참가한 보안담당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인원이 망분리가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컴트루테크놀로지(대표 박노현)는 전체 532명의 보안 담당자 중 58%가 가장 고민되는 보안 분야로 망분리를 꼽았다고 밝혔다. 내부정보유출방지(18%), DB보안(13%),PC보호(11%)가 뒤를 이었다.

망분리를 꼽은 이유로는 지난 2월 시행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따른 망분리 준비, 외부 침입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 모색, 망분리에 대한 지식 부족 등으로 답했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라 망분리 의무화 규정이 생기면서 지난해 말 기주 3개월 간 저장 및 관리되고 있는 개인정보가 100만명 이상이거나 정보통신서비스 부문의 전년도 매출이 1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은 의무적으로 업무용 내부망과 인터넷으로 연결된 외부망을 분리해야 한다.

망분리는 크게 하드웨어 장비를 통한 물리적 망분리와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을 동원한 논리적 망분리로 분류된다. 이는 모두 해킹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컴트루테크놀로지는 실제 구축 사항을 알아보고 자사에 적합한 기업에 맞는 망분리 방식을 찾는데 시급함을 느낀 보안 담당자들이 가장 고민되는 보안 분야로 망분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3.20 사이버 테러 및 외부해킹 공격 등 지속적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망분리를 통한 외부침입 방지가 중요 이슈로 자리 잡은 것도 큰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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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망분리에 대한 세션 발표를 진행한 이형철 팀장은 망분리를 통한 외부침입 방지 효과는 분명하나 모든 보안 이슈가 종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 한 뒤 망분리 된 영역에 내부정보유출방지를 위한 DLP 솔루션을 추가 구축하여 메일 및 메신저를 통한 네트워크 유출 및 매체, 출력물, 문서에 대한 엔드포인트단 유출을 방지하는 차세대 망분리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컴트루테크놀로지는 이 날 보안 실무 담당자들에게 내부정보유출방지(DLP)와 DB보안을 비롯하여 셜록홈즈 망분리와 DLP를 포함한 차세대 망분리에 대해 소개하고 실제 시연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