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식재산 빅데이터 구축한다

일반입력 :2013/06/06 16:49

송주영 기자

기업, 개인 세계특허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특허정보 ‘빅데이터 체제’가 마련될 전망이다.

6일 특허청은 최근 세계 5대 특허 강국의 모임인 IP5에서 특허 출원 증가에 따라 점증하고 있는 특허심사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심사업무의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고 국가간 특허심사의 일관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 공조 강화의 일환으로 전 세계 특허정보 빅데이터 체계를 마련한다.

IP5 특허 정상회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4, 5일 이틀동안 열렸다. 전 세계 지재권업계의 비상한 관심 속에 열린 이번 IP5 회의에는 IP5 특허청 청장, 차장과 WIPO(세계지식재산권기구) 사무총장 등을 포함해 민, 관 대표단 총 70여명이 참석했다.

IP5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특허청 등이 회원사로 돼 있다. IP5는 세계 특허출원의 약 80%를 처리한다.

G5는 올해 각국이 사용하는 상이한 특허문헌의 분류체계의 조화를 추진하고 급증하는 각국의 특허정보를 공유하고 민간에 무상으로 배포하는 특허정보정책을 채택했다. 각국 특허청의 심사진행과 결과를 실시간으로 원스톱 조회할 수 있는 글로벌 특허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로드맵을 확정했다.

합의된 ‘특허정보 보급 정책’은 5대 특허청과 세계 각국 특허청이 보유한 방대한 양의 특허정보에 누구나 손쉽게 접근해 특허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국 특허청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정보를 특허청간, 민간부문에 완전 개방하고 무상으로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지난해 IP5 특허문헌은 전년대비 1천700만건)하고 있는 전 세계 특허문헌 정보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이 개선된다.

중국은 지난해 한해 850여만건의 신규 특허문헌을 쏟아낸 바 있지만 특허정보를 유상으로 입수해야 하거나 입수자체가 용이하지 않아 우리 기업들의 중국특허정보에 대한 접근에 불편이 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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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5 특허정보정책의 합의로 향후 중국 특허정보 활용을 통한 관련 서비스산업의 활성화와 대중국 진출 우리기업들의 특허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IP5 청장들은 산업계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글로벌정보시스템의 2017년 완성을 목표로 작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