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1 업데이트, 이렇게 바뀐다

일반입력 :2013/06/01 21:42    수정: 2013/06/02 12:52

윈도8.1 업데이트 프리뷰 버전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에 사용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하지 않은 단말기 사용자를 위해 마우스와 키보드 사용자경험(UX)을 개선하고, 개인화 기능과 윈도스토어 서비스 강화, 인터넷익스플로러(IE) 11 브라우저 탑재를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MS는 오는 2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윈도8.1 업데이트를 프리뷰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윈도8.1을 윈도8과 윈도RT 기기에 모두 적용 가능하며 하반기중 윈도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마우스와 키보드 UX 개선은 크게 2가지다. 앞서 알려진대로 윈도8.1에는 시작단추처럼 생긴 '시작팁' 단추가 들어간다. 시작메뉴를 보여주진 않지만 화면 왼쪽아래에 놓여 언제든지 시작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타일이 늘어선 사용자인터페이스(UI)의 시작화면을 거치지 않고 곧장 데스크톱 환경으로 부팅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긴다. 부팅시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상태로 시작할 수도 있다.

그리고 개인화 기능이 눈길을 끈다. 일단 메트로UI(또는 모던UI) 화면에 지정할 수 있는 타일 크기가 정사각형과 그 2배 크기인 직사각형, 2가지에 4분의1 크기 정사각형과 4배 크기 정사각형, 2가지를 더한 4가지로 늘어난다. 여러 앱을 한꺼번에 선택해 이동, 변경, 삭제, 크기변경도 할 수 있다. 앱 모두 보기에서 이름, 설치일자, 사용빈도로 걸러내기가 된다. 더 다양한 배경화면과 색상을 지원하고 데스크톱 바탕화면을 시작화면 배경으로 만들 수 있다.

윈도8에 내장된 앱과 MS 클라우드서비스의 연계성이 강력해졌다. 스카이드라이브 카메라 앱에서 직접 사진을 편집할 수 있게 바뀌었고 음악 앱도 새로워졌다. 스카이드라이브나 사진 폴더에 둔 개인 이미지로 슬라이드쇼를 만들고 이를 잠김화면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MS는 윈도스토어에서 앱을 구매하고 내려받는 환경에 '관련앱 더 보기'같은 기능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IE11 브라우저의 변화는 강화된 터치 성능과 빠른 페이지 로딩시간으로 요약된다. 이는 데스크톱모드 브라우저보다 메트로UI용 브라우저에서 반길만한 개선이다. 또 메트로UI 버전에서 10개로 제한돼 있던 브라우저 탭 추가 갯수가 '원하는 수만큼'으로 늘어났다. 동기화된 다른 윈도8.1 기기에서도 열린 탭으로 접속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주소창 상시표시도 가능해졌다.

이밖에 검색, 클라우드, PC설정, 스냅 기능이 나아졋다. MS 빙 검색은 국내외 검색결과를 제공하고 스카이드라이브같은 콘텐츠 검색결과를 보여 준다. 또 윈도8.1은 직접 스카이드라이브에 파일을 저장할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한 파일을 접근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오프라인에 저장된 복사본을 읽고 쓰다가 다시 기기가 온라인이 될 때 동기화시키는 방식이다. PC설정 기능은 데스크톱UI 제어판을 안 거치고 대부분의 시스템 환경을 지정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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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냅'기능으로 한 번에 앱을 3개까지 실행시킬 수 있다. 이 경우 동일한 앱을 2개까지 나란히 사용 가능하다. 이를테면 사용자는 트위터 화면을 넓게 펼쳐놓고 좌우에 IE11창 2개를 띄워 쓸 수 있다. 이는 단일 모니터 기준이고 외부 모니터 연결시 화면당 3개까지 앱을 구동할 수 있다. 2개의 IE를 띄우듯 같은 앱을 여러 창으로 스냅할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앱 실행창 분할비율이 달랑 2가지에서 다양화됐다.

온라인 IT미디어 더넥스트웹은 이달초 MS가 윈도8 라이선스 1억개 판매를 알리고 윈도XP 지원에 대한 중단을 선언하면서 선전하고 있지만 그 미래는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윈도8.1은 기존대비 실질적인 개선을 꾀함으로써 다수 사용자들의 인기를 얻지 못한 윈도8의 실수를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