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년 물 속에서 생명 유지 물질 발견

일반입력 :2013/05/16 14:17    수정: 2013/05/16 16:24

봉성창 기자

15억년 전 물 속에서 생명 유지에 필요한 화학 물질이 발견됐다.

영국과 캐나다 합동 연구팀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지하 2.4km에 있는 광물 광산에 구멍을 뚫어 바위 틈새에 갇혀있는 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를 네이처를 통해 16일 발표했다.

이 물 속에는 생명의 근원으로 불리는 수소와 메탄가스가 풍부하게 용해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가스들은 수십억년간 태양 빛이 닿지 않는 심해에서 미생물에 생존이 가능하도록 하는 물질이다.

관련기사

연구팀은 “이 물은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며, 그 안에 생명체가 존재할 확률도 있다”며 “화성의 지하 깊은 곳에도 이 같은 생명 유지가 가능한 물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나사는 올해 초 화성의 크레이터에서 지하수가 흐른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