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원 “게임 때문에 난폭해져? 일본을 봐!”

일반입력 :2013/02/13 20:14    수정: 2013/02/14 08:15

“일본을 봐라. 폭력적인 게임이 더 많지만 총 범죄는 훨씬 적다.”

미국 하원 의장을 지낸 민주당 한 의원이 일본을 예로 들어 폭력과 게임은 상관없다는 주장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주요 외신들은 캘리포니아 지역 기반의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민주당 하원 원내 대표가 폭스 뉴스 프로그램인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한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사회자는 출연자인 낸시 의원에게 “더 이상 연구가 필요 없을 만큼 우리는 비디오 게임, 영화, TV가 머리가 떨어져 나가는 것과 같은 잔혹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왜 할리우드(의원의 지역)에 가서 친구들에게 부끄럽다, 그만하라고 말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낸시 의원은 “나는 어머니고 할머니로서 폭력적인 미디어에 대한 우려를 당연히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일본을 예를 들어 보면 거기에 더 폭력적인 게임이 많지만 총 범죄는 훨씬 적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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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만약 미국과 일본의 차이를 찾는다면 (일본에) 더 좋은 총기 규제 법률이 있는 것밖에 발견할 수 없다”는 말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코네티컷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가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총기협회 등 일각에서는 게임 등 각종 미디어가 폭력성을 증가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