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타운, 폭력게임 25달러 주고 소각 왜?

일반입력 :2013/01/05 10:05    수정: 2013/01/05 17:25

미국 코네티컷 작은 지역인 뉴타운에서 최근 발생한 샌디훅 대학살을 일깨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폭력게임반납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난 5일(한국시간) 폴리곤은 사우싱톤(Southington)이 폭력게임이나 영화, 음악을 25달러 상품권과 바꿔 주는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 이 매체는 수거된 폭력물들이 대형쓰레기장에 버려져 소각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뉴타운이 지역 사회를 위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뒤 YMCA, 상공회의소, 지역 성직자들, 소방서 등의 결합 단체인 사우싱톤SOS에 의해 시작됐다.

조 에라르디 사우싱톤 교육감은 “최근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뉴타운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었던 사람들이 모여 어떻게 계속 뉴타운을 위해 기도하고 지원할지, 어떻게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활동은 부모들이 비디오 게임에 대해 자녀들과 진실되고 건전하게 대화하기를 권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에라르디 교육감은 “폭력 게임을 하는 걸로 보이는 젊은층들이 있는데 그게 좋은 건지 아닌지 확신이 들지는 않는다”면서 “만약 이런 활동들이 부모들로 하여금 그들의 자녀와 용기 있는 대화를 나누도록 할 수 있다면 성공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는 폭력게임을 하는 자녀를 둔 부모에게 일단 그 게임들을 살펴보고, 가장 먼저 자녀가 뭘 하고 있는지 더 정확하게 이해하라고 말한다”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은 그 다음 단계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사우싱톤SOS 공식 선언에 따르면 이번 운동은 비디오 게임을 비난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비디오 게임으로 인한 비극을 비난하기 위해서다.

이 단체는 “우리의 활동은 폭력게임이 12월14일 뉴타운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폭력 사태의 주범이라고 선언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다”며 “다만 폭력과 살인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스토리의 폭력 게임, TV, 영화 등 모든 종류의 폭력 매체들이 공격성 공포 불안을 가중시키고, 아이들을 폭력 행동에 둔감하게 만든다는 풍부한 증거들이 있다는 사실을 얘기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코네티컷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고 후 웨인 라피에르 미국 총기협회 부회장은 “비디오 게임 산업은 사람들에게 폭력을 팔고 폭력을 퍼뜨리는, 매우 냉담하고 부패하고 또 부패하기 쉬운 어두운 산업”이라며 사고의 책임을 비디오 게임 산업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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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우싱톤SOS는 게임 뒤에 감춰진 많은 요인들이 폭력 범죄와 연관돼 있다는 입장이다.

이 단체는 “대통령과 선출된 장관들을 비롯해 사회와 정치 논평가들은 폭력 범죄가 부적절한 총 관리법이라든지 폭력 문화, 오락성 폭력 문화 등 다양한 요인에서 기인한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