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TC 수장 바뀐다

일반입력 :2013/02/04 10:01    수정: 2013/02/04 10:11

정윤희 기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수장이 바뀐다.

뉴욕타임스는 존 레이보위츠 FTC 위원장이 이달 중순경 사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레이보위츠는 “지금이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FTC는 그동안 여러 가지 사안을 해결해왔다”고 말했다.

레이보위츠는 지난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으로 FTC 위원장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FTC 위원 재직 당시부터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에 초점을 맞추고 업무를 수행해왔다.

위원장 재직 기간 동안에는 페이스북, 구글, 인텔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이끌었다. 또 수십 가지 개인정보 보호 이슈를 처리하는가 하면, 청소년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법 적용을 확대키도 했다.

그의 사임 발표는 20개월에 걸친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혐의 조사가 일단락 된 데 이은 것이다. 해당 조사는 구글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자사의 디스플레이 광고를 우선노출하는 등 경쟁사에 비해 혜택을 누렸다는 의혹에 대한 것이다. FTC는 구글에 대해 지난달 3일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무혐의 판단을 내려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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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FTC는 “구글의 경쟁 제한 시도가 의심되는 관행이 있었지만 이를 법으로 조사할 만큼의 증거가 없었다”며 “구글이 자사 서비스 우선 노출 정책을 편 것은 사용자를 위한 의도였다고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레이보위츠는 퇴임 후 민간 부문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활동 처는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