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마트금융 고삐…모카 얼라이언스 출범

일반입력 :2012/12/05 10:00    수정: 2012/12/05 13:47

정윤희 기자

KT가 스마트금융 서비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혼자가 아닌 금융, 유통, 솔루션 분야 60개사를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KT는 5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금융, 유통, 솔루션, 통신 등 각 분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모카 얼라이언스(MoCa Alliance)’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 금융 서비스인 ‘모카’ 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모카’는 머니(Money)와 카드(Card)의 합성어로 지불 및 결제, 커머스를 아우르는 스마트 금융 서비스 브랜드다. 이용자는 쿠폰, 멤버십, 신용카드, 체크카드, 은행계좌, 상품권, 전자화폐, 쿠폰, 멤버십 등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모두 관리,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앱은 ‘스마트 복합 결제’와 ‘자가 보안 결제’ 방식이 적용됐다. ‘스마트 복합 결제’는 고객이 결제할 때 해당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한 각종 멤버십, 쿠폰, 포인트 등의 사용과 적립이 한 번에 이뤄지는 기능이다. ‘자가 보안 결제’ 방식은 가맹점에서 결제 요청 정보를 고객 휴대폰으로 전송하면 고객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자체 승인하는 역방향 결제 구조로 개인 정보가 안전하게 보관된다.

KT는 서비스에 따라 각각의 전자지갑을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금융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코자 금융, 유통 및 가맹점, 솔루션, 통신 분야가 모두 참여하는 ‘모카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모카 얼라이언스’는 총 60여개 업체가 참여한 스마트 금융 결제 연합이다. KT를 비롯해 국민은행, NH농협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전북은행, 신한카드, BC카드, 국민카드 등 금융사와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베이 코리아, 카페베네, 썬앳푸드, 홈플러스, 알라딘, 교보문고 등 유통사 및 가맹점이 참가한다. 여기에 결제시스템 전문기업 하렉스인포텍과 사회공헌단체 유니세프 등도 참여했다.

국내 전체 은행 중 약 70%(수신금 기준), 전체 카드사 중 86%(이용실적 기준)가 참여한 셈이다. KT는 소비자와 금융사, 유통사 및 가맹점 모두에게 ‘간편’, ‘혜택’, ‘안심’이라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3무(無)’와 ‘3다(多)’라는 남다른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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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무(無)는 개인정보 유출이 없고(無), 지갑이 필요 없으며(無), 동글(Dongle)이 없는(無) 서비스를 의미한다. 3다(多)는 바코드, QR코드, NFC 등 모든 결제 방식이 다(多) 되고, 모든 금융사가 다(多) 되며, 모든 스마트폰에서 다(多) 된다는 의미다.

표현명 KT T&C부문 사장은 “고객에게 스마트한 경제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KT와 국내대표 금융, 유통, 솔루션 기업들이 파트너로 힘을 모아 세계 최고의 스마트 금융 결제 연합이 탄생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보다 똑똑한 소비, 행복한 소비가 가능하도록 돕고 나아가 전 세계 스마트 금융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