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대로 굿바이 HTML5?

일반입력 :2012/10/10 09:28    수정: 2012/10/10 10:31

전하나 기자

페이스북은 정말 이대로 HTML5와 작별하려고 하나?

9일(현지시간) IT전문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자사 안드로이드용 앱을 현 iOS용 앱과 마찬가지로 네이티브(native) 코딩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이 HTML5를 아예 버리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HTML5는 한 번의 개발로 다양한 웹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PC나 모바일 환경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웹표준 기술이다. 지난해부터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이 구글과 애플의 플랫폼 지배 구조에 대항하기 위한 목적으로 HTML5 앱 생태계 활성화에 선도적으로 앞장서 왔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막상 해당 기술로 앱을 개발하고 나니 로딩 속도 저하 등 여러 어려움에 봉착했다. 급변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사용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선 문제를 빠르게 수습해야만 했다.

관련기사

결국 지난 8월 HTML5로 먼저 제작했던 iOS용 앱을 애플 오브젝트-C로 다시 구현, 재배포하는 결단을 하기 이른다.

이와 관련 마크 주커버그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행사에서 “지난 2년간 가장 큰 실수는 네이티브 앱 대신에 HTML5에 너무 많이 주력했다는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