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손짓으로 PC 조작' 시대 앞당긴다

일반입력 :2012/09/05 14:52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목소리와 손짓으로 다룰 수 있는 윈도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더한다.

외신들은 4일(현지시각) MS가 개발자들에게 윈도용 키넥트용 앱을 위한 기술과 디자인 샘플을 준비했다며 다음달부터 상용 윈도 앱에 제스처 조작이 구현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윈도용 데스크톱 앱에 키넥트 기술을 적용시 마우스와 키보드에 의존했던 기존 PC 조작방식과 전혀 다른 컴퓨터 활용이 가능해진다. 다만 손동작이나 음성을 통한 PC 제어가 개발자들에게 낯선 분야라 곤란할 수 있다.

이에 MS는 개발자들이 키넥트로 다룰만한 윈도 앱을 만들때 참고할만한 '그래픽 사용자인터페이스(GUI)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기존 가이드라인에 알맞는 샘플을 제시해 더 구체화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텍스트입력이 필요시 키넥트와 가상키보드를 쓰도록 강요하지 말고 물리적 키보드를 쓰게하라'거나 '제스처에 맞지 않는 인터페이스를 재사용하는 대신 최적화되게 새로 만들라'거나 '머리 흔들림 또는 콧등 긁기같은 움직임까지 인식하지 말라'는 내용이 들었다.

MS는 더불어 '수평이동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쓸어넘기기'같이 직관적인 동작을 더 쉽게 추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게임 개발자들에게 이는 기본적인 방식이 됐지만 다른 개발자나 디자이너들에게는 미지의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날 MS 윈도용 키넥트 개발팀은 공식블로그를 통해 다음달 8일 새로운 키넥트 런타임과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다음달 선보일 키넥트 SDK와 새 런타임은 윈도용 키넥트 개발자와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수많은 신기능과 더 강력해진 잠재력을 선보일 것이라며 여기에는 기업과 일반 사용자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센서데이터, 개발자용 샘플UI, 윈도8 PC용 앱 지원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MS 닷넷 4.5와 비주얼스튜디오2012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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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MS는 자동차 중개상의 업무에 시범 도입된 키넥트 활용사례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속의 닛산자동차 매장에선 실물이 아니라 키넥트가 연결된 스크린의 3D 차량 앞에 사람이 서서 손짓만으로 문과 트렁크를 열어보거나 좌석을 젖히는 등 내부 공간까지 움직여볼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됐다.

MS 윈도용 키넥트 팀의 크레이그 아이슬러 매니저는 블로그에 내추럴 사용자인터페이스(NUI)에 수십년을 투자해온 MS와 우리팀은 기존 노력을 확고히할 것이라며 몇년안에 사방천지에 놓인 전자기기들이 자연적으로 인간과 기기간 상호작용하는 '보이지않는 컴퓨팅' 시대를 체험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