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새 인터넷 이용자 2배↑…주당 15시간

일반입력 :2012/05/30 08:38    수정: 2012/05/30 08:41

정현정 기자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와 이용률이 지난 10년 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인터넷 도입 30주년을 맞아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조사한 2010년도 인터넷 이용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인터넷 이용 10년, 디지털 라이프의 일상화’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인터넷이용자는 지난 2000년 1천904만명이던 것이 2010년 3천701만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남한 인구 5천만명 가운데 노년층과 영유아를 제외한 거의 전 국민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같은 기간 주당 평균 이용시간은 11.7시간에서 14.7시간으로 3시간이 늘었으며 하루에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적극적 인터넷 이용자도 56.4%에서 82.5%로 26.1% 포인트나 증가했다. 인터넷이 국민들 생활 깊숙이 들어온 셈이다.

대다수의 인터넷 이용자는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은 48.8%에서 49.8% 포인트가 늘어 98.5%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메일 이용률은 76.3%에서 9.2%포인트 증가한 85.5%에 이른다. 인터넷쇼핑 이용률도 12.3%에서 64.3%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 밖에 인터넷뱅킹과 주식거래를 이용하는 비율은 각각 42.3%, 9.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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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터넷 이용자들의 평균연령은 2000년 26.3세로 조사됐던 것에서 32.3세로 6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령층의 인터넷 이용비율이 늘어나고 인터넷이 좀 더 대중화 됐음을 알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이용자의 상당수가 20대 젊은층이었다면 2000년대 후반부터 40~50대 중장년층이 인터넷 이용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수단도 이메일에서부터 인스턴트 메신저,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