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 경쟁사 코텐도 인수로 모바일 강화

일반입력 :2011/12/26 08:53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업체 아카마이가 경쟁사 코텐도를 인수했다. 모바일에 초점을 맍춘 클라우드 가속 솔루션업체 인수로 ‘하이퍼커넥티드’란 아카마이 전략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이다.

최근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아카마이는 코텐도를 2억6천8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폴 세이건 아카마이 CEO는 “코텐도의 합병은 모바일 기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욱 빨리 이용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코텐도는 2008년 설립돼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회사로, 직원 절반인 100명이 이스라엘에서 근무한다. 코텐도는 웹, 모바일 가속과, 분산형 네트워크 기술 등을 보유한 CDN업체로, 아카마이와 유사한 솔루션 구성을 가졌다. 다만, 모바일에 더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유선망에 강점을 보이는 아카마이와 차이를 보인다.

CDN업계는 아카마이의 코텐도 인수를 의미심장한 사건으로 보는 모습이다. 글로벌 1위 업체인 아카마이가 경쟁업체를 인수함으로써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동시에 약점을 보완하게 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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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텐도는 올해 연매출 3천만달러 수준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가격 2억6천800만달러는 10배에 육박하는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투자전문가들은 “비싸지만 그럴 만한 가치는 있는 거래”라고 평가했다.

아카마이의 올해 기업평가가치는 56억8천만달러다. 이는 1년간 33% 줄어든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