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마켓 게임 카테고리 ‘활짝’

일반입력 :2011/11/29 12:22    수정: 2011/11/29 13:59

전하나 기자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의 게임 카테고리도 활짝 열렸다.

구글은 2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마켓 게임 카테고리 개방을 알리며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한국 시장을 주목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8일 방한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정부와 협의를 마무리해 그동안 닫혀있던 게임 카테고리를 조만간 개방할 것”이라고 말한지 20여일 만이다.

이로써 그동안 홍콩, 미국 계정 등을 편법적으로 만들어 해당 마켓의 게임을 즐기던 국내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유료 게임 애플리케이션은 매월 이동통신사 요금에 합산되는 통신사 요금결제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구글 관계자는 “게임물등급위원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안드로이드 마켓의 게임 카테고리를 열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내 사용자에게 보다 폭 넓은 안드로이드 마켓의 혜택을 제공하고, 한국 게임 개발자들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전세계의 더욱 많은 이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간 구글은 애플과 함께 국내 게임물 사전심의제도에 반발, 국내에 게임물을 서비스하지 않아왔다.

에릭 추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 담당은 “안드로이드마켓 게임들의 높은 인기와 편리해진 통신사 요금결제에 힘입어 앞으로 한국에서 게임 다운로드와 구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전 세계 개발사들은)한국 내 게임카테고리 오픈을 맞아 게임을 로컬라이즈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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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국은 빠른 속도로 안드로이드 기기가 가장 많이 확산된 나라 중 하나”라며 “한국 사용자들의 애플리케이션 사용도 전 세계 2위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안드로이드 게임들은 로컬마켓인 티스토어 등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어 애플에 비해 파급력이 크진 않다”면서도 “게임 이용자들의 편의성 증대 측면에서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