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선택과 집중...소셜엔진 등 10개 포기

일반입력 :2011/09/04 14:58    수정: 2011/09/05 08:05

이재구 기자

'소셜검색엔진, 패스트플립, 구글맵스API, 데스크톱......'

구글이 선택과 집중을 위해 10개 사업을 버리는 결정을 내렸다고 주요외신들이 2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씨넷은 2일(현지시간)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검색제왕이 하기에는 사소한 주변부 활동으로 여겨지는 사업들을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뉴스를 발표하면서 구글의 수석부사장 앨런 유스타스는 이를 봄가을 청소라고 불렀다. 래리 페이지 CEO는 지난 1월 CEO자리를 수락한 이후 좀 더 중요한 곳에 투자하기 위해 니치비즈니스를 뒤로 물리는 등 구글의 활동을 정비하는데 노력해 왔다.

이번 조치에 대해 구글은 “구글경험을 향상시키면서 우리의 사용자들에게 일을 훨씬더 단순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가 좀더 영향력 있는 제품에 더 신경쓰게 될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유스타스는 모든 중단하는 사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다른 구글의 사업부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폐쇄되는 사업은 구글이 지난 해 5천만달러를 들여 인수한 아르드바크(Aardvark)같은 소셜검색엔진, 지난 2007년 인수한 포스티니의 일부인 구글웹시큐리티 등이 포함돼 있다.

사업을 중단하는 또다른 사업가운데에는 한때 커다란 팡파르를 울리며 시작한 사업도 있다. 사용자가 매거진과 신문의 웹페이지를 아날로그신문처럼 넘길 수 있도록 해주는 패스트플립같은 해주는 서비스도 중단된다. 그리고 구글이 출범시켰을 때 사용자들이 파일과 도큐먼트를 그들의 컴퓨터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한 윈도XP보다 더 활기찬 검색으로 환호를 받은 데스크톱도 더이상 볼 수 없다.

사람들이 웹콘텐츠에 대해 코멘트할 수 있는 사이드 위키라는 사이트도 서비스를 중단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사이트 가입자들의 질문에 대해 구글의 일반 검색결과에 덧붙여질 특화된 검색결과를 만들 수 있게 한 서브스크라이브드 링크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플래시용 구글 맵스API는 액션스크립트개발자들에게 구글맵을 그들의 애플리케이션과 결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지만 서비스를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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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사업은 래리페이지시대에 사업을 그만둔 구글의 사업활동들의 긴 리스트에 포함될 전망이다.

지난 6월 구글은 구글랩은 물론 자사의 구글헬스 및 구글파워미터 서비스 중단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주 사진공유서비스인 포토바인을 출시 1주일 만에 폐쇄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