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힘...AMD서 시장 되찾아

일반입력 :2011/06/30 10:56    수정: 2011/06/30 16:33

인텔이 지난 1분기 '샌디브릿지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는 2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인텔 시장 점유율이 82.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한 수치다.

이 기간 AMD 시장 점유율은 10.1%로 전기 10.9% 대비 0.8% 떨어졌다. 전년 동기11.8%와 비교하면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주요 IT 외신들은 AMD가 잃은 만큼 인텔이 얻었다고 평가했다.

매튜 윌킨스 아이서플라이 애널리스트는 인텔은 대규모 리콜을 겪었지만 어떤 흠집도 겪지 않았다며 매출은 오히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지난 2월 샌디브릿지 사타(S-ATA) 콘트롤러 결함이 발견됐을 당시 칩셋 8백만개를 리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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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AMD가 시장 점유율 감소세를 겪고 있지만 나쁜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인텔과 AMD가 MPU 시장을 독과점하는 추세가 확고해졌기 때문이다.

두 회사의 1분기 MPU 시장 점유율은 92.7%로 지난해 1분기 92.4%보다 증가했다. 매튜 윌킨스는 전체 MPU 시장 크기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0% 확대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