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부활의 전초전?…신작 ‘풍성’

일반입력 :2011/04/25 11:18    수정: 2011/04/25 11:21

지난해 말부터 침체기를 겪은 것으로 알려진 웹게임 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다양한 소재와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무장한 신작 웹게임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상반기 신작과 구작 웹게임의 치열한 명승부를 예고했다. 지난 2009년부터 불기 시작한 웹게임 열풍이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하면서 ‘웹삼국지: 병림성하’에 이은 또 다른 성공작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이색적인 게임성으로 무장한 다수의 신작 웹게임이 출시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게임은 16세기 무역 및 항해, 중앙아시아를 경유하는 고대의 동서교통로인 실크로드 등을 그렸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넥슨(대표 서민)은 중국 런런게임즈가 개발한 항해 시뮬레이션 웹게임 ‘위대한 항로’를 내놓는다.

위대한 항로는 16세기 대항해 시대를 느낄 수 있는 역사 기반 웹게임이다. 전 세계 300개 이상의 항구와 1천 가지가 넘는 교역품 등 실제 역사 및 경제 시스템을 게임 내 모험, 교역, 전투 등 방대한 콘텐츠에 적용해 재미를 더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 게임은 PC패키지 게임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닮은꼴로 알려지면서 이용자의 관심이 쏠린 상태다. 실제 위대한 항로의 티져 홈페이지를 보면 직접 확인할 수 있을 정도. 오는 6월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 웹게임은 내달 중 추가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서수길, 박관호)도 웹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무협 웹RPG ‘천검영웅전’을 출시한 이 회사는 올해 2종의 신작 웹게임으로 적극적인 시장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자회사 조이맥스(대표 김남철)가 개발 중인 ‘실크로드W’(가제)와 중국 게임 개발사가 만든 ‘범인수진’을 통해서다.

실크로드W는 온라인 게임 실크로드의 세계관을 투영한 웹게임으로 십자군, 아랍, 중국의 세력을 중심으로 도시와 국가를 키우고 발전시킨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세력간 치열한 전투와 무역 등 경제시스템을 통해 고대의 동서교통로인 실크로드를 정복해 나가는 내용이 주다.

또한 범인수진은 전투를 통해 봉인된 요괴들을 물리치고 도를 닦아나가는 내용을 그린 플래시 기반 웹RPG게임. 육성과 자원수집 등이 위주인 기존의 웹게임과 다르게 다채로운 재미요소와 시스템 아이템 등 유기적이고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넥슨모바일은 ‘SD삼국지’를 내놓았으며 동양온라인과 엠게임은 각각 ‘레이싱매니저’, ‘무역왕’ 등으로 국내 웹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의 원업(ONE-UP)이 개발한 SD삼국지는 깔끔한 그래픽과 카드 시스템이 특징으로 소설 삼국지연의를 배경한다. 레이싱걸 류지혜가 홍보 모델로 나선 레이싱매니저는 레이싱 팀 운영을 소재로 한 육성 시뮬레이션 웹게임으로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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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다. 기존 대표 웹게임의 경우 반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지난 2009년 웹게임 시장의 흥행을 이끈 VTC코리아(대표 이용득)의 웹삼국지:병림성하에 시즌2 동맹패권전 콘텐츠가 업데이트 된 것이다.

동맹패권전은 게임 내 동맹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콘텐츠다. 게임에서 얻은 호부 아이템을 통해 동맹패권전에 참여할 수 있고 입찰 순위 상위 30개팀이 리그전을 치룬다는 내용이다. 향후 웹삼국지:병림성하에는 영혼장수, 군성, 철옹성2 등의 신규 콘텐츠도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