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확 달라진 모습으로 승부 보겠다"

일반입력 :2011/03/24 12:07

이설영 기자

소셜커머스 대표 주자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이하 위메프)이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위메프는 글로벌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의 한국 진출 등 경쟁이 심해진 시장 상황을 반영, 25일부터 대대적인 사이트 개편에 들어갈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위메프 서비스 이용 지역 전국으로 확대 ▲실시간 판매 인기 순위 공개 ▲TV 광고 시작 등을 앞세웠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경쟁에서 앞서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최대 64개 지역 서비스 제공, 하루 50개 딜

위메프는 우선 수도권을 중심으로 20여개 지역에 국한됐던 서비스를 전국 64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한다.

서울을 포함, 지방 대도시를 지역별로 일일히 세분화해사용자 동선과 거주지역에 밀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전국 64개 지역은 국내 소셜 커머스 사상 최대 지역 확장으로, 이에 따라 하루 거래되는 딜의 양도 50개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위메프는 설명했다.

각 지역별 지점 오픈에 맞춰 위메프는 지난달부터 전국을 돌며 '채용설명회'를 진행해 왔다. 특히지방의 경우 지역 거주자를 우선 입사시켜 철저히 지역 친화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하루 거래되는 딜(Deal)이 50개로 대폭 확장됨에 따라 하루 평균 매출 역시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위매프는 기대했다.

■'사용자 환경' 대대적 손질

서비스 지역과 딜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사이트 첫 화면인 UI(User Interface)역시 3월 25일을 기점으로 바뀐다.

새로 바뀌는 위메프의 사이트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실시간으로 판매되는 딜의 인기 순위와 그날의 메인 딜이 배너 형태로 공개되며, 현재 페이지에 접속한 인원수를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되어 소비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점이 눈에 띈다.

아울러 제품 상세 페이지 내에 해당 딜을 책임지고 있는 담당 MD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고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판매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64개로 세분화된 전국 딜을 지역별로 묶어놓아 선택이 편리해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사상최초 ‘전국 완판’ 노린다

사이트가 개편되는 25일 첫 날에는 워커힐 면세점 할인권, 데톨 핸드워시 등 굵직한 메인 딜을 선보일 것이라고 위메프는 밝혔다.

호기심을 자극할 딜도 준비됐다. 전국 64개 지역 모두에서 아이템은 숨기고 가격과 할인율만 공개한 블라인드 딜을 실시하여 주말 동안 판매할 예정이라는 것.

이 지역별 블라인드 딜 아이템은 주말 동안 미리 구매가 가능하며 27일 일요일 자정에 공개된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업계 선두자리 굳힌다

이번 개편과 함께 지난 1월초부터 준비해 왔던 TV 광고도 공개한다.

톡톡 튀는 감성으로 차별화된 느낌을 전달할 위메프의 광고는 빈폴, KTF, SK텔레콤 등 굵직한 광고로 업계에 잘 알려진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TBWA 코리아)가 맡아 제작했다.

기존 소셜 커머스 광고들이 제휴사와 판매 제품에만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번 광고에서는 위메프 기업 자체에 중점을 두어 소셜 커머스 1세대로서 위메프의 브랜드 가치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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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버스 및 지하철, 극장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사업 모델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규모를 키움과 동시에 국내 1세대 소셜 커머스 업체로서의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위메프 마케팅 팀 조맹섭 팀장은 “국내 소셜 커머스는 이제, 단순 SNS 플랫폼으로서가 아니라 상품 자체의 소셜성을 활용한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더욱 새롭고 편리해진 서비스를 통해고객은 물론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위한 효과적 마케팅 채널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