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G, "성장 이유 있었네"

일반입력 :2011/03/15 10:56    수정: 2011/03/16 09:35

네오위즈게임즈의 성공비결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탁월한 게임사업 감각과 더불어 다양한 복지후생제도 등이 회사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3 상장 게임사인 엔씨소프트, NHN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게임사 매출 1위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010년 매출 6천497억 원, 영업이익 2천429억 원, 당기순이익 1천738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와 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한게임(대표 정욱)의 경우 웹보드 사업 건전성 강화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한 4천223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884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3의 상장 게임사중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의 실적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매출 4천267억 원, 영업이익 1천8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50% 이상 급성장하는 등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 배경에는 1인칭슈팅게임(FPS)의 ‘크로스파이어’가 중국 및 베트남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기 때문. 또한 스포츠 장르인 ‘피파온라인2’ ‘슬러거’ 등이 국내에서 인기를 얻으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이외에도 FPS 장르인 ‘스페셜 포스’와 ‘아바’ 등의 게임이 매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시가총액(시총)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 회사의 시총은 지난 2009년 1월 3천800억원대에서 2년 뒤인 2011년 1월 1조원대로 약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성장에 대해 탁월한 게임사업 감각과 더불어 직원을 아끼는 회사 문화가 정착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여직원을 위한 복리후생제도는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관계자의 설명.

여직원의 출산휴가의 경우 유급 4개월로 법정 기준보다 한 달을 더 제공한다. 남성 직원에게도 1주일의 출산휴가를 제공해 아버지의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여성 직원과 남성 직원이 아이를 낳고 돌봄에 있어 회사에 더 충실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주는 동시에 출산에 대한 사회 책임을 나눠주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3년 이상 근속자에게는 10일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것도 네오위즈게임즈의 특별한 복리후생제도다. 이는 삼성, LG 등 대기업 등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된 안식휴가와 비슷하다.

단체보험제도와 문화생활 지원제도도 있다.

단체보험제도는 직원 본인을 포함해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 모두의 의료비를 지원해주는 임직원 단체보험이다. 출산관련 비용도 지원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문화생활 지원은 매년 복리후생 포인트(최저 150만원 상당)를 지급해 영화나 공연 관련비, 여행비, 취미 활동비 등 원칙에 벗어나지 않는 한 지원해준다고 한다.

업계 최초로 시작한 후불제 콜택시 서비스는 직원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해졌다. 야근이 많은 게임회사 특성상 직원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가를 돕기 위한 것으로 오후 11시 30분 이후에 퇴근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회사 전액 지원형태로 운영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직원 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직원 개개인의 능력이 개선되면 회사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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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개발자 전문 컨퍼런스인 게임테크2011에 약 수백명의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 중으로 전해졌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게임테크2011은 오는 29일 삼성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된다.

한 업계관계자는 “게임사의 성장은 후속작의 끝없는 발굴과 성공이 없으면 불가능하다”이라며 “무엇보다 직원들이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복지후생제도 등이 마련된다면 회사의 성장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