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국내 진출 1주년

일반입력 :2011/02/16 13:49

정윤희 기자

스마트폰 플랫폼 안드로이드가 국내 진출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2월 첫 안드로이드 탑재폰 모토로라의 모토로이가 첫 선을 보인이래 다양한 안드로이드 탑재폰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16일 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안드로이드 성장 속도는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빠른 수준이다. 지난해 초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1만개에 불과했던 안드로이드마켓에서는 현재 15만개의 앱이 서비스 중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건강한 모바일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전례 없는 선택권과 다양성을 가져다줬다”고 자평했다. 국내외 제조사들이 내놓은 수십종의 최신 안드로이드 탑재폰을 통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선택권을 누릴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개발자 또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개발킷(SDK) 다운로드 회수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안드로이드는 소스가 공개된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 앱 개발자들은 다양한 유무료 앱을 개발 가능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가 견인할 혁신과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개발자들이 수천 대의 안드로이드폰을 개발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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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제조업체도 구글 안드로이드 탑재폰을 적극 개발 중이다. 구글은 지난해 3월 LG전자 안드로-1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등 다양한 국내 통신사 및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는 전 세계적으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며 “지난 2년새 170여개 안드로이드 탑재기기가 출시됐으며, 지난달 하루 30만명씩 사용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