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페이스북, 트위터 인수 격돌…얼마 불러?

일반입력 :2011/02/10 18:42    수정: 2011/02/11 14:26

정윤희 기자

구글과 페이스북이 트위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외신에 올랐다. 인수 과정에서 트위터의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위터 경영진의 말을 인용해 최근 구글과 페이스북을 만나 인수 조건에 대해 논의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수 과정에서 트위터의 가치는 80억달러~100억달러로 추정되며, 구글과 페이스북 외 다른 기업들도 트위터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은 아직 답보 상태다. WSJ는 협상이 더 이상 진전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3개 회사는 협상 사실에 대해 공식적 언급 자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트위터는 지난해부터 기업 수요를 공략해 최근까지 누적 4천500만달러 수익을 올렸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카콜라, 닛산, 휴렛패커드, 스타벅스, 델 등 굵직한 기업들이 트위터의 광고주다.

이는 시작일 뿐, 향후 광고 수익 예상치는 훨씬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올해 트위터가 1억5천만달러, 내년에는 2억5천만달러의 광고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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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장 패권을 놓고 전쟁에 돌입한 구글과 페이스북 중 어느 곳이 소셜네트워크 공룡 트위터를 끌어안을지 주목된다.

140자 이내의 단문메시지를 이용한 SNS 트위터는 지난 2006년 창립 이후 지속적으로 이용자가 늘었다. 현재 전 세계 1억4천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 중이다.